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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시간이 끝났네요...
게시물ID : love_21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수수
추천 : 12
조회수 : 134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2/01 18: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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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기웃기웃한지 쫌된 눈팅러입니다

글쓴적이 별로없지만 오늘은 써볼려구요..ㅎㅎ 날이추운게 넘 센치해져서..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갑자기 슬픈것도 아닌게 뭔가 서럽기도하고 맘에 구멍이 뚫린단게 이런건가봐요 ㅎㅎ

걍 넋두리에요ㅠ 여기다 글이라도 쓰면 조금 마음이 편해질까 하여...써봅니다ㅠ




얼마전에 만 7년의 연애가 끝이났습니다

대학교 어렸을적부터 사귀고...

제가 군대 기다려주고, 그애가 타지에서 공부하는 저를 기다려주고 그렇게 서로 장거리아닌 장거리를 하며 연애했네요

사귀자마자 군대가고 군대갔다돌아오니 제가 공부하러 떠나고..ㅋㅋ 

그래도 군대 기다릴때는 넘나 절절해서 서로 죽고 못살정도였습니다.. 아마 제일 사랑이 넘쳤을때가 아니였나 싶네요

공부끝날때쯤 제가 너무 비참한 느낌이들어(저만 좋아하고있단 느낌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애가 다시 잡았네요..

아직 좋아하는 맘이 컷기에 다시 만나게되었고

서로 노력하며 나름 잘 지냈던거 같습니다. 제가 쫌 힘들었지만...ㅋㅋ

연애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인가 싶기도 하네요

하고싶은거 원하는거를 그애한테 맞춰줬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ㅋㅋ 그래서 잘 지냈나 생각도 들구..

저는 그걸 배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애가 그만큼 저를 배려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6년쯤에 한번더 크게 싸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거짓말때문에 헤어졌던거라 정말 다시는 만나지않을려고 했어요.. 자잘한 거짓말들로 신용이 산산조각난 상태였기때문에..

근데.. 무릎 꿇고 잘하겠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에 또 맘이 약해졌었나봅니다.. 멍청이같이 ㅠㅠ

그래도 다시 만나고서는 서로 노력해서 큰 싸움 없이 잘 지냈어요

잘 지냈다라기 보단 제가 더이상 기대하는 맘이 덜해졌어요

섭섭한거나 서운한거나 그런것들 생기면 제가 더 힘든거 아니까

아예 첨부터 기대하지않고 원하지않고 나혼자 척척...ㅋㅋㅋ이게 무슨연애냐 싶다가도.. 같이 있고 떠들면 또 즐거우니까 괜찮다 싶었어요

맘한구석에선 이애랑 끝까지가면 내가 고생하겠구나 생각이 들긴했지만,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나를 다독였던거 같습니다;;머에 씌인냥;;








그리고 7주년을 성대하게 서로 축하해줬습니다

그애는 평소에 주지도 않던 꽃다발도 주고.. 참 감계무량했습니다ㅋㅋ

이렇게 지내면 앞으로 잘 지낼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었구요 
(짐 생각해보면 제가 솔로같은 연애에 길들여진거 같네요 간간히 있는 이벤트에 만족하면서..ㅜ)

그리고 얼마후에 그애가 공부하던 시험을 치르고 결과가 나쁘게 나왔어요




그리고 정말 시험때문에 헤어졌습니다

낙천적인 그애는 이 시험에 떨어진 것이 인생에서 제일 큰 위기였고, 저는 그게 힘든 일인줄은 알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랬어요

시험이 떨어져도 나는 상관없다 열심히 노력하는 너를 봤으니 괜찮다.. 다독여줬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저보다 사회경험이 한걸음씩 늦어서 위기역치?가 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시험에 떨어졌다고해서 연인을 막대할 권리가 생긴건 아니잖아요...ㅎㅎ

한동안 참고 버티다가 이렇게는 나도 연애 못한다고 말해버렸어요.. 힘든애한테 내가 너무 했나 싶기도했지만..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기다려달라고 하면 기다려주겠다..라고 말했는데, 
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혼자만 있고싶다고 하니..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좋아하는지 확신도 없는 사람이랑은 연애하고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사실은 잘되도 저랑 끝까지 할거같지가 않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는정 없는정이 똭....똭떨어지면서.. 끝나는 마당에 저얘기까지 해야하나싶고

정말 끝까지 자기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였네요ㅋㅋ

이전에 다시만났을때, 다시 날 만날려면 끝까지 갈 마음으로 진지하게 사귀어야 한다고 말었는데.. 

그때는 위기를 넘길려고 수긍했던건가봐요ㅋㅋㅋㅋ 거짓말쟁이..









그렇게 7년간의 연애가 끝이났어요....ㅜㅜ

마지막은 참 덧없네요.. 사람마음이 그랗게 180도 확 변하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화나기도하고 구질구질하기도 하고

백번 잘해어졌다!! 이성적으로 생각이 들지만, 그러다가 이따금씩 그애 생각이나면 정말 제가 바보같습니다ㅠㅠ 

친한 친구랑 절교한 느낌도 들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에요ㅠ그죠?





오래 한사람이랑 사귀면서 사람이 변해가는걸 보니 다시 연애하기가 두려워집니다....

결혼도 회의적이게 되구요

결혼한 사람이 시간이 지나서 나를 사랑하지 않게될까봐.. 또 나만 좋아하게 되서 비참해질까봐요

처음에는 열과 성을 다한 사랑이 결국 색이 바래버릴거 같아서요

짐정리하면서 본.. 군대때 주고받았던 수십통의 편지가 더 서글프게하네요ㅜㅜ

그때의 그애는 얼마전의 그애와 전혀 다른사람이었기에...





ㅠㅠ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귀고 있는데 외로운건 이제 그만..ㅠㅠ 혼자이고 외로운게 백배 천배 나은거 같아요 ㅋㅋㅎㅎ

저도 오~래~~오~~~~래~~~ 저를 아껴줄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날수 있겠지요? 그런사람이 있을까 싶기도하구...ㅠㅋ

긴 시간이었지만 좋은사람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고 생각할려구요.. 속은 넘나 쓰리지만 ㅠㅠ

흑흑..넘 횡설수설한거 같네요ㅠ

다들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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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19:03:06추천 7
토닥토닥....님을 더 아껴줄 사람 만나실거예요 7년 동안 열심히 사랑한 님을 응원해요=)
분명 행복해지실거예요♡
댓글 1개 ▲
2017-02-01 21:25:17추천 2
응원 감사합니다..ㅠ 꼭 행복해질게요!
날씨추운데 살펴들어가세요...ㅎㅎ
2017-02-01 19:09:14추천 46
사귀고 있는데 외로운것보다 혼자여서 그냥 외로운게 백배 천배 낫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누군가와 사귀고 있는데 외로운것만큼 비참한건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혼자인거면 외로운건 당연한거고 또 어차피 외로울꺼면 그냥 당연하듯이 혼자여서 외로운게 차라리 마음은 편하잖아요.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시길 바랄게요.
현재의 아픔에 지지 마시고 꼭 본인에게 인생의 좋은 거름이 되는 경험으로 만들길 바래요.
아픔을 딛고 한 층 더 성숙해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래요.
댓글 2개 ▲
2017-02-01 21:23:20추천 5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정말 힘이나고 위로가 됩니다 ㅠ_ㅠ
날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2017-02-01 22:20:01추천 1
이말에 백만배 공감합니다!
2017-02-01 21:33:15추천 1
힘내셔요.... ㅠㅠ
댓글 1개 ▲
2017-02-02 08:34:56추천 1
감사합니다...ㅎㅎ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본인삭제]짐하드캐리
2017-02-02 06:51:36추천 2
댓글 1개 ▲
2017-02-02 08:38:34추천 2
서글픈 사랑은 쌍방이었을까요...ㅠ
님은 서글픔 없는 사랑이 되길 바랄게요
2017-02-02 07:14:03추천 4
더 좋아하는사람이 지는 게임...
공감해요.
힘내세요.
댓글 1개 ▲
2017-02-02 08:39:59추천 1
감사합니다...ㅎㅎ
작은 댓글 하나하나가 위로가되요 ㅠ
사랑이 게임이 되지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
2017-02-02 07:52:13추천 5
전 남자이고, 글쓴 분과 같은 입장을 겪었어요.

언젠가 새로 만날 분은 서로 끊임없이 아껴주는 관계. 시간이 지날 수록 확신갖게 되는 만남이길 바랄게요
댓글 1개 ▲
2017-02-02 08:42:45추천 2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ㅎㅎ..
언젠가 만날질 확신있는 만남을 위해 지금은 저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야 겠죠... 힘내야겠죠!!
님도 믿음주는 좋은 사람 만나길 기원할게요
행복하세요!!
[본인삭제]luckylkj
2017-02-02 08:32:18추천 13
댓글 1개 ▲
2017-02-02 09:13:55추천 3
아침부터 울뻔했네요..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ㅠ
쉬이 잊을수가 없네요 정말..
정말 그애는 주변사람 누구보다도 저를 깊게 공유했던 사람이라 떨치기도 부정하기도 어려워요..
마지막의 그애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함께 좋아했던 시간은 진짜라고 생각할려구요...

저도 마지막의 그애와 내가 사랑했던 그애는 다른사람인걸 지난 편지를 읽어보면서 확실히 인지했네요.. 주고받은 모든 편지를 버리고 왔었는데.. 못버리겠더라구요 다시 주워왔네요...ㅎ 7년의 추억과 나의 기억을 버리는것 같아서.. 댓글님 말대로 부정하진 않으려고요.. 7년간 고생했지만 열심히 사랑했는데 그 시간을 없던걸로 할 수는 없을거 같아서요..

경험담이라 하시니 더 위로가 되는것 같습니다. 따뜻한 말씀도 정성댓글도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힘낼게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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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3:46:38추천 1
힘내세요... 사랑은 왜 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해야하는지 ㅠㅠ 저도 이제 사랑을 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댓글 0개 ▲
2017-02-02 13:53:15추천 2
저는 5년 만난 사람과 헤어졌는데요
그 전에도 여러 번 헤어졌다 재회해서 인지
저 나름대로 절대 용납하지 못할 선을 넘는
상대의 태도에 질려서 그런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진 게 별 거 아닌일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더 얼마 지나지 않아
평생 함께 할 사랑도 만나게 됐고요
지금은 다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언제가는 더 소중한 인연 찾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7-02-02 13:53:44추천 2
누군가가 자길 좋아한다고 해서 갑질하는 사람은, 여학생이 자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이것저것 막시키거나 막대하는 일진학생같은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는 힘든 상황일수록 더더욱 빛이나는 더 좋은 만남하시길^^
댓글 0개 ▲
2017-02-02 13:55:30추천 1
힘내세요. 좋은 인연 분명히 다시 만날꺼에요.

저도 지금 선으로 만난 여자와 더는 계속 만날 용기 없어 헤어지려구요.

2개월 넘게 최선을 해서 노력했는데 아닌건 아니더라구요.

걍 친구로 만나자고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죽을맛이고 이짓거리 못하겠더라구요.
댓글 0개 ▲
2017-02-02 13:56:25추천 1
힘내요~!!
댓글 0개 ▲
2017-02-02 14:01:49추천 2
진짜 왠만한 십새끼 아닌이상
군대 기다려준 사람하고는 헤어지는게 아님
게다가 7년 ㄷㄷ
댓글 0개 ▲
2017-02-02 14:08:20추천 0

댓글 0개 ▲
2017-02-02 14:09:01추천 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복잡하신 마음에 심심한 위로가 되시길 빌게요! 기운내세요!
댓글 0개 ▲
2017-02-02 14:11:30추천 1
토닥토닥~~~
댓글 0개 ▲
2017-02-02 14:22:12추천 1
저도..작년 이맘때쯤.. 만 8년 8개월 그러니까 10년 가까이 만났던 친구랑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기분인지.. 어떤 느낌일지.. 아마 제가 작년에 느꼇던 기분과 비슷할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프네요..
오랜시간을 만났던 인연은 내 모든걸 잃은듯해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허무하지요..

조금 힘들더라도 잘 극복하실 거예요..
새로 만나게 될 그분을 위해 옆자리 비워두시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길 바랄께요!

지금은 어떤한 위로보다..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도 나름 잘 버티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려 드리려고
오유 첫 댓글을 달아봅니다..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7-02-02 14:33:11추천 1
마지막 상처는 헤어진 분께서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 못때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본 것 같아서요..
좋은 사람에겐 좋은 사랑이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잘되실 거에요.
댓글 0개 ▲
2017-02-02 15:49:14추천 2
냉정하게 말씀 드리자면 그 분은 진짜 내 님이 아니었고, 사랑도 이미 끝났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진짜 인연이라면요, 기쁘거나 힘들 때, 또 오래될 수록 더 단단해져 갑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이 되네요.
마음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인연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시길 바랄께요.
댓글 0개 ▲
2017-02-02 18:11:52추천 0
많은 관심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쓴소리도, 따뜻한 위로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다들 맘 따뜻하신분들.... ㅠㅠ
책도읽어보고 경험도 비춰보고 더좋은사람 만날 준비 하면서 맘 다잡고 즐겁게 지낼려고 노력할게요..ㅎㅎ 진짜 내 인연을 만날 그날을 고대하면서요...ㅎㅎ

다들 행복하시구 몸건강하세요! (꾸벅
댓글 0개 ▲
2017-02-02 19:54:13추천 0
좋은 사람 만나실 거에요.ㅎㅎㅎㅎ

저도 빨리 만나야할텐데..엉엉
댓글 0개 ▲
2017-02-07 14:48:52추천 0
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ㅠ훌훌털고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7-06-12 22:06:57추천 0
글을 읽으니 글쓴님의 필력에 글을 쓰게되네요 ㅠ
저 같은 경우는 여자지만 전 남자친구 분의 입장하고 비슷하네요... 저는 그렇게 오래 사귄건 아니였지만
남자친구와 소소하게 사귀던 중 제가  중요한 시험에 떨어지면서 이별을 고했었네요... 지금이야 잘 되어서 예전 생각에 가끔 후회도 하고 그러네요.
글쓴 분의 입장에서 읽어보니까 그때 당시 제 남자친구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서 미안한 마음이 다시 생기네요...
아마 남자친구분의 심리 상태를 잘 이해못해가 안갈 수도, 쓰신데로 위기에 대한 역치?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남자친구분의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네요.. 저도 그냥 그때는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없었고, 나쁜생각밖에 안났었거든요...
제 생각이 많이 나서 댓글남겨봣어요 ㅠ 힘내세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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