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신문의 블로그에서 참 어의없는 글을 읽었다.. 노현정이 누구랑 결혼하건 그건 사생활인데.. 그 사생활을 폭로한 것은 야비하다는 이야기였다...
2. 딱 하나만 묻자.. 사랑했던 남자는 야비하면 안되나? 차인 이후에 모든 사람은 도덕군자처럼 행동해야 하나? 얼마나 오래 교제했는지 모르지만 재벌가 도련님에게 한 달 만에 속공으로 결혼하고 주변 생각않고 직장을 팽개치는 태도는 야비한 것이 아닌가?
3. 자신이 야비한 행동을 하면서 타인의 야비한 행동에 대한 피해는 입으면 안되나? 세상은 공평한 것.. 자신의 행동은 곧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뭐 힘과 돈이 있으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덮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지 않은가?
4. 소위 폭로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만.. 적어도 폭로가 나올 정도의 행동을 하지 말았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건 성폭행 당한 사람이 나쁘다던가 도둑질 당한 사람이 나쁘다던가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난데없이 돈 많은 남자와 결혼 한다는 여자를 눈물로서 떠나보내는 드라마틱한 남자들로 세상이 가득찬 것은 아니다.(여자들에게 말하는데.. 이런 남자를 속좁네.. 비열하네 욕하지 말기를 바란다. 여자들도 돈 보고 10수년의 인연을 한 순 간에 걷어차고 자신의 섹스를 무기로 사회에서 살아남는 지독한 짓거리 하는 여자들 많다. 결국 그것 또한 인간의 마음이고 세상의 모습에 불과하다.)
5. 사실 노현정 이야기가 일파만파 커지는 이유도 이해할 수가 없다. 어차피 도련님과 결혼한다고 남을 엿먹인 것은 사실인 듯 하고.. 그럼 본인이 그 결과로 발목잡히고 엿먹는 것이 공평한 거 아닌가? 왜? 그녀는 특별히 보호받아야할 이유라도 있나?(백지영이나 오현경과 동급으로 두지 말라... 섹스비디오 같은 것도 아니고..-_-;; 그녀들이 한 달 만에 재벌집 도련님과 결혼한다고 난리친 것도 아니었다...)
6. 솔직히 일부의 노현정 감싸주기는 소위 신데렐라 발목잡지 말라는 식으로 밖에는 해석이 안된다. 어차피 어디 제벌집 아들내미가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노현정이 기다렸다는 듯이 날쎄게 이미지 걷어차고 결혼한 데다가 직장을 내팽개치다 시피 하고 있으니 좋은 소리 나올리가 있나?
Ps.1) 어떤 남자들은 남자는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배신당한 사랑에 대한 행동은 각자의 것에 불과하다. 극도로 심한 도덕적, 윤리적, 법적 일탈이 아니라면 그 나름의 선택으로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Ps.2) 정의의 사도나 뭐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통 나오는 이야기가 왜 고결하지 못하냐는 식으로 몰아가니까 화가 나는 거죠..-_-;; 서약한 기사도 아니고.. 고결한 행동은 의무가 아닙니다.
하면 좋고 아님 마는 건데.. 아무리 남녀상열지사라도 욕먹어 마땅한 행동을 했고 그 반작용이 오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닌지..-_-;;
개인적으로 노현정이 절대로 피해자도 아니고 불쌍하다던가 남자 찌질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Ps.3) 최진실과 조성민 보십시오..-_-;; 남여가 틀어져서 서로 증오가 쌓이면 완전히 구정물 진흙탕이 되는 겁니다. 노현정이 아니라 노현정 할매가 와도 저런식으로 흘러가면 그렇게 되는 거죠.. 소위 남자가 왜 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냐는 식의 비난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남자니까 무조건 참고 남자니까 무조건 멋있게 보여야 하나요?
조건 보고 결혼한 여자는 당연한 거고 그걸 증오하는 남자는 틀린 겁니까? 왜 특정 성(性)이 특정한 행위를 강요당해야하죠?
Ps.4) 조선시대 여자들 수절지키라고 강요하는 거나 남자는 멋져야 한다고 씹는거 별 차이도 못느끼겠더군요..-_-;; 저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차이이지 소위 찌질하거나 야비하다는 분류로 몰아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노현정의 행동은 현실이지만 남자의 행동도 인정이죠.. 사람에게 함부로 못되게 굴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병아리 새끼손톱만큼은 경험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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