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은 다 92년생 동생들이니까 존대하고 저도 편하게 형만 붙여 ^^ 하고 동기들이랑은 잘 지냈는데
10이랑 09들이 문제입니다. 사실 09는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다 군대가버렸으니...
10들중에 과대표랑 11애들 관리하는 대부분이 많아야 저랑 동갑 혹은 다 동생들인데
대놓고 mt때 91년생 10놈이 나이많은거 벼슬아니라고 함부로 선배한테 말 놓을 생각하지 마라 이러더라구요.
사실 저 말 듣고 별로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기분 나쁘기도하고해서 벙쪄있었는데
10들중 몇명이 저랑 술자리에서 사적으로 많이 친해져서 저한테 오빠오빠 형형 하는 애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게 과대표 맘에는 안들었나봐요. 아무래도 동기들은 동생들이고 그러다보니 10들이랑(10들중에서도 재수들 나이는 동갑) 많이 친해져서 많이 어울려 다니곤 했거든요.
근데 요 며칠전에 10학번놈들 몇명이 절 부르더니
나이많은거 티내고 다니는게 좋냐고 삼수한게 자랑이냐고 그런 식으로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삼수한게 오히려 챙피하고 그래서 숨기고 다니고 그랬는데, 열이 확 뻗쳐서
"그래도 내가 선배니까 참았는데 09애들이 말하면 이해하는데 니 놈들은 동갑도 아니고 동생인 놈들이 아무리 그래도 형한테 그런식으로 하는게 말이 되는거 같냐? 좀 더 정중하게 말할 수 있는거 그딴 식으로 해야겠냐? 정 선배대접 받고 싶으면 행실을 똑바로 하던가 아니면 계급장 떼고 한놈씩 다이다이쳐서 지는놈이 아우 하기로 할래?" 하니까 지들끼리 ㅅㅂㅅㅂ 거리더니 가더라구요.
나중에 11애들이랑 10친한애들 몇명한테 들어보니
과행사 생겨도 저 부르지말라고, 10애들이 08,09 선배들한테 말해놨으니까 같이 다니거나 하는거 보고 불이익생겨도 난 모른다. 우리는 죽어도 학번제다. 아니꼬우면 공부를 잘해서 한번에 오든가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