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수장인 신정수PD가 ‘나가수’를 잠시 떠난다.
16일 MBC에 따르면 신PD는 MBC가 2014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90일간의 해외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MBC 내 차장급 구성원들이 해외 각 지사를 거점으로 세계 각지를 도는 이번 해외 연수는 향후 MBC의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주요 프로젝트로 내부에서도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내달 1일 발대식을 가진 뒤 출국 날짜 및 행선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행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신PD가 자리를 비움으로써 현재 일요 예능 격전지에 있는 ‘나가수’를 누가 맡게 될지에 대해서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 특히 ‘나가수’가 전임 김영희PD에서 신정수PD로 교체된 후 음악적 전문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자칫 수장이 바뀔 경우 ‘나가수’의 기본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정수PD는 16일 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사측으로부터 정확한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나가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수기간이 짧기 때문에 돌아온 뒤에는 다시 ‘나가수’에 복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