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59605&page=2&keyfield=&keyword=&mn=&nk=%C5%A9%B6%F3%BD%C3%B5%E5&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9605&member_kind= 게시물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고, 반대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마찬가지로 있었습니다.
헌데 리플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가는게, 왜 사회초년생들과 상사간의 흑백으로 나뉜 갈등싸움으로 번져가는걸까 하고 생각됩니다.
아랫사람의 입장에서의 불만 또는 한탄을 듣고나면, 그 중 1%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나이만 찬 애들이구만'
반대로 윗사람의 입장에서의 불만을 듣고나면, 마찬가지로 1%라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모른다고 자기는 처음부터 잘났었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상사든 초년생이든 생각이 어려서, 한마디로 철이 안들어서 그런가요?
제 생각에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끝나면 그냥 푸념입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선배가 됬으면 자기 생활이나 먼저 돌아보고 이해부터 해봐야하는거 아니야?'
'신참이 됬으면 좀 알아서 빠릿빠릿 해야지 얘는 대체 뭐야.. 엄한놈 들어와서 여럿고생하네.'
상대가 알아서 나 입장을 배려해주는게 옳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은 분명히 정신적으로 어린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철이 없는 거에요.
물론, 반대로 모범답안 비슷한 것도 있긴 합니다.
'도무지 내상식으로는 이 후배들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내가 살아왔던 시대와 지금 시대는 매우 다르고, 그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문제는 무엇인지 파악부터 해봐야겠다.'
'저 사람이 왜 자기 시간까지 투자하면서 이렇게 나에게 열을 내는 걸까. 짜증나지만 그래도 나 없으면 우리팀 힘들겠구나 생각은 들게 만들어봐야지. 어디 한번 해보자'
이렇게 생각하며 살기는 정말 힘들고 어렵겠지만, 분명한 목표는 될 수 있지않을까요?
저는 어립니다. 생각이 아주 어려요. 철이없죠. 그래서 '역지사지'하며 살아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편가르며 싸우는거는 진짜 우리 옛시절의 유물로 남겨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