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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17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42
조회수 : 3053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1/10 18:00: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1/02 15:08:00
수능이 10일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그간 정말 미친듯이 했지만, 성적은 그렇게 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겠단 맘으로 잠 거의 안자고 페이스고 뭐고 해대고 있는데..
아버지가 어제 자살시도 하셨습니다.
저는 그리 좋은 형편, 아니 까놓고 말하자면 아주 안좋은 형편이에요.
제 아버지는 한양공대 나오셨고 삼성IBM 부사장까지 하시다가 정치쪽으로 가셔서 구의원도 하시고
사기당하셨었어요.
그래서 별별일 다 찾아보시다가 결국 그 쌩판 얼굴 까놓고 해야한다는 보험일까지 하셨지만
(나이제한때문에할일이없어요.) 그제 그만두셨더라구요.
게다가 제 학비 떄문에 빚은 빚대로 늘어가고,,(학원같은거 안다니고 단순히 학교운영비랑, 급식비때문에요)
그래서 고민이네요.
이번에 수능 못보면 바로 돈 벌어야 될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막상 생각해보면 대학에 나와야 돈을 더 쉽게 많이 벌텐데..
공부는 미친듯이 해와서 수능때 엄청 오르긴 할텐데 그 점수 가지곤 원하는 대학 택도 없을거 같고요,,,
재수를 하자니(몇백만원의 재수종합반 말고) 한달에 20만원도 안 하는 독서실비 조차 없고,,,
집에 빚은 늘어가고,,
요새 공부가 좀 재밌어지기 시작햇는데, 이 끈을 놓기 싫어요.
그래서 더 머리 아프네요. 제가 못나서 그런걸까요,,
후아, 모르겠네요. 뭘 어떻게 힘내야 할까요?
이게 방법이니 이렇게 해라 라고 하는것도 전혀 없고 말이죠..
힘들어요. 그리고 죄송스럽네요 너무.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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