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에 성공해서 승승장구 하다가 부와 권력을 누비다가.. 그렇게 늙어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자식들과 아내, 그리고 나와 일적인 관계의 사람들. 이 사람들의 머릿속엔 온통 내 재산이 있고. 언제 숨이 끊어질지 기다릴 수 없어 온 몸이 근질거려 하는... 내 생애 단 한번 진정한 사랑을 주고 받을 적이 없는.. 그런 인생과.
비록 가난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와 아내. 열심히 온갖일을 해가며 집안을 먹여살리는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찌개거리 해서 내오는 아내와 듬직하고 효자인 아들. 하지만 고된 노동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50줄을 갓 넘긴 나이에 죽음의 문턱까지 왔는데 나를 둘러싼 아들과 아내. 그리고 내 생애를 함께해준 진정한 친구. 곧 죽을 것을 알지만 진정 나를 위해 울어주는 이 세 사람이 있어서 후회없이 죽을 수 있는 삶.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선택을 위해 좀 극단적이고 구체적인 설정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