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러시아 소설인 메트로 시리즈의 경우엔 스토리 자체도 암울하지만 세계관은 더 암울하기 짝이 없죠.

우리 나라 소설인 월야환담은 채월야, 창월야, 그리고 리부트 전 광월야의 경우엔 광기라거나 증오를 상당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라이트노벨인 블랙 불릿의 경우는 가스트레아들에게 밀려 인간 자체가 구역 안으로 들어가서 간신히 살고 있고,

오버로드같은 경우는 애초에 주인공이 마왕이라 애초에 사람에 대한 존중의 ㅈ자도 없고,

유녀전기의 경우엔 아니! 남자가 환생했더니 로리 마법사가 되었다! 라는 양판소 스러운 설정인데도 사람을 그저 자원으로밖에 보지 않는 소시오패스인 주인공 묘사, 그런 특유의 주인공 성격, 그리고 전쟁이라는 주위 상황 때문에 전혀 양판소 스럽지 않은, 뭔가 뒤틀린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이런 분위기가 어둡고 절망적이거나, 아니면 주인공/주역들이 미쳐있거나, 비정상이거나, 극단으로 치달아버린 녀석들인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 저 작품들외엔 더 없을까요? 좋은 작품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