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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17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인Ω
추천 : 0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08 16:44:46
오늘 오전 11시 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100%실화
아침에 6시에 출근해서 일하다 피곤해서 복도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기대서 쉬고 있는데
왠 이쁘장 하게 생긴 여자분 한분이 지나가는듯 보였는데 갑자기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말을 겁니다.
제가 워낙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스타일이라서 무표정한 얼굴로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그 분은 여기 직원이냐? 어디 사냐? 학교는 어디냐?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나이도 안 가르쳐 줬는데 ' 나이가 25이시면 내 동생이 25이니까.... ' 라고 하기도 하고...
(-_-;; 참고로 제 나이는 27)
그러다가 중간에 대화가 끊기길래 다시 눈을 감고 기대서 쉬는데 갑자기 뚫어지게 쳐다보는
느낌이 나서 눈을 떠보니 저를 쳐다보다가 황급히 딴데를 보는 겁니다. 에이 설마..
다시 또 눈을 감았는데 또 그런느낌이 나서 또 눈을 뜨니 같은 상황 -_-
에이 그냥 눈을 뜨고 있어야지 생각하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지압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 수지침 놓으시나봐요?'
'네?'
'손이요.'
'아... 그냥 피곤해서...'
여기까지 그러려니 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가면서 저한테 빵을 꺼내서 주는 겁니다.
'이거 드세요'
'이걸...왜...'
'비싼거 아니에요'
'...? ... 네 감사합니다...'
그러고 가는겁니다.
한참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이게 뭐지... 내가 번호를 물어봤어야 했나?
지금이라도 따라가야되나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괜히 오바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시 일을하러 갔습니다.
잘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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