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술좀마셨다

니생각이났다 

하필이면 너랑자주가던 술집에서 술을마셨기때문이고

이모가 날알아보며 왜이렇게오랜만에오냐고 아는척을했기때문이고

하필 우리가 앉았던자리에 앉았기때문이고...


1년만이다

전화를했다

그래도 바로끊었다

목소리가 듣고싶었는데 이건아니다싶어서 끊었다

문자가왔다 전화왜했냐고

미안하다했다 

다시답장이왔다 술먹었냐고..

어떻게알앗냐했더니

안하던 전화도하고 문자에 오타도있었댄다

하나도 변하지않은 너의말투

돌아가고싶다

돌아가고싶다


안녕 잘지내

나중에 같이술한잔하자는말로 끝을맺었다

나중에.. 정말나중에....

추억에서 감정이 빠지면 기억이된다던데

그때쯤 다시만나자 


그땐 나도 너도 행복한 모습이기를

니가 행복하기를 



술은 참대단하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