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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을 만난거 같아요..
게시물ID : humorstory_217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남우동
추천 : 6
조회수 : 88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2/08 19:36:21
겨울방학때였나? 암튼 겨울이었는데요 그때 저희동네에서 강도가 난무하고있었어요, 아파트에공지도 맨날붙고, 방송으로도 조심하라그러고, 그래서 진짜 마음졸이고 학원 끝나고 집에가는데 넘추워서 빨리 집에가야겠다 하고 집으로 향하고있었어요 집에도착햇는데 엘리베이터에 1층이 딱 서잇고 사람이 서있는거에요 그래서 전 같은동사람이구나 하고 "잠시만요!!"하고 그사람을 멈추게 한 뒤 엘리베이터에 탔어요. 근데 타니까 생각이 드는게, 그때가 문이 닫히는 시점이 아니고그 안에 타고있던사람이 열림버튼 누른채로 절 기다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땐 빨리 집에 가야겟다 하는 생각때문에 몰랐는데 암튼 엘베에 타고 그사람을 봤는데 키가 한 165?에 살.인.범 처럼 생겼더군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선 안되는거지만... 아.. 광대뼈 돌출에 눈도 찢어지고 눈주변엔 칼자국도 남아있고 거기다 큰 배낭을 메고 잇더라고요 갑자기 아파트 여기저기에 붙어있던 공지가 생각나며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침착하게 아무렇지 않은척 상냥한척 하면서 눈 마주치며 "아저씨 고맙습니다 ^^~" 하고 인사를 했어요 아저씨가 절 보더니 씩 웃으면서 "학생 몇층가?" 이러길래.. 제가 15층 꼭대기에 살거든요 근데 15층까지 올라가다가 무슨 일 당할지 모르겟다 싶어서 8층이라고 하고 8층을 눌르려햇는데 그 번호 누르는곳 보니까 아무것도 안눌러져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상해서 "아저씨 몇층가세요? "이랬더니 그 아저씨가 당황해서 "으..응? 난 15층" 이러는거에요... 15층에 저희집이랑 저희 앞집밖에 없는데 제가 앞집 사람들이랑 좀 친하거든요 ㅡㅡ; 진짜 그때부터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더라고여 8층까지 올라가는데 3시간가는줄알았어요, 아 그러다가 8층까지 올라갓는데 뒷모습보이면 찔릴까봐 앞모습보면서 인사하는척 하며 내렸어요. 8층에 내리고 서서 집 비밀번호 누르는척 하니까 엘리베이터가 닫히더라고요 이때부터 더 불안해지고 초조해져서 ㅓ떡하지?어떡하지?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10층에서 멈췄어요 순간 그거보고 가만히 서있는데 윗층에서 다다다다쿵쾅쿵쾅 소리가 나면서 누가 뛰어내려오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전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죽겠다.. 아.. 하고 정신줄 놓고 뛰어내려갔어요.. 근데 그때 제가 나이키 에어포스1을 신고 있었거든요? 무겁지도 않고 뛸때 푹신푹신해서 발도 안아프고 착용감도 무지 좋아요!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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