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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란
게시물ID : art_1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텍셀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17 23:11:32

시계가 뒤집혔다
뒤집힌 시계를 바로잡으려니
얼마나 뒤집혔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얼추 맞춘후 뒤돌아서려니
시계는 또 다시 뒤집혔다
또 다시 시계로 내밀어진 내 손이
갈피를 못잡고 시계 앞에 멈춰있다

시간이 나를 꼬옥 잡고 있다
난 시간에 딱딱히 굳어서있다
시간이 째깍째깍 내 몸에 휘감겨
만고의 입김을 천천히 불어넣는다
시간이 내게 허무를 불어넣는다

끔찍한 압력에 충혈된 눈으로
또 다시 그것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것을 다시 뒤집으며
또는 아무곳에 던져넣으며

"아, 늦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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