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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37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seti★
추천 : 1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1/18 02:12:43
하아.. 내일도 아니고 오늘이네요.
여기서 부대까지면 또 하루종일 버스만 타고가야되는데..
비가온다네요. 괜시리 맘도 안좋은데.
11박 12일짜리 긴 휴가를 나오면서 긴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너무 짧은거같습니다.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것 만나고싶은 사람들 아직도 많은데 돌아가야된다니요.
이제 반정도 한 군대지만 너무 원망스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휴가 처음나오는것도 나만나오는것도 아닌데 왜이런건지요 하하..
쓴웃음도 안나옵니다 그려. 그냥 쓰네요 아 시벌,,
휴가나와서 아직 군대안간 친구들, 알고지내던 선배들 다보고 왔습니다.
누구는 너무 힘들어서 휴학한다느니 누구는 전공이 어렵다 누구는 취업이 안된다
등등 많더라구요 나보다 고민 더 심각한게. 한편으로는 내가 한발짝 물러서있는게
다행인거 같기도 하지만 이게 한발짝일런지는 모르것네요.
집에서는 군 갔다와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라고 하고.. 쩝. 현실적인 부분부터가 무너진거같아요.
꿈같던 대학교 시절도 돌아가도 꿈일런지.. 고작 일년전인데. 왜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애초에 군대가..나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저같은 불평쟁이에 내맘대로 하는스타일에 좀 게으르고
남한테 나쁜소리는 못해서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힘들어요. 군대 자체도 고민이고 죽겠구만
이건뭐 돌아와서도 세상이 가만 둘거같지가 않네요. 엠병 ㅠㅠ
군 가기전 짝사랑하던 아이도 있었는데 지난휴가때는 같이 있기도 했지만 이번엔 같이 있자고 하기도
미안하더라구요. 군인이랑 있어서 뭐 할것도 없고. 그리고 더 보고싶어질거같기도 하고.
그냥 이런거 다 가슴에 묻고 추억이라고 들고가야될거같기도하고..
고민이 오라지게 많아요. 더럽게 잠안오고 미래는 존나 가혹한거같고
지금 내가있는 현실은 더 가혹한거같고. 그냥 대놓고 좆같네요. 조가테.
난 왜 여기 묶여있는건지. 내가 묶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것도아닌데..
더 싫은건 이걸 내가 어떻게 못푼다는게 제일 싫네요.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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