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녀

 

안녕하세요

저는 보수적인 27살 남친과 사귄지 800일 훌쩍 넘는 21살 소녀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릴께요~

남친이 구두를 못신게 해요 -ㅅ-;

제 키는 2주전 측정한 결과 161.5 였습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평균 168이라서 좀 많이 작아보이는 편이죠.

솔직히! 친구들 다 길쭉길쭉 한데 저만 땅꼬마 처럼 보이면 애들이 꼬맹이라고 놀리고,

친구들 말이 "솔직히 너 운동화 신으면 이상해"라고 합니다. 

남친에게 조금이라도 더 예뻐 보이고 싶은건 이세상 모든 여자들의 마음일 것 입니다.

그런데 힐 신은 것만 봐도 그렇게 화를 내고 삐지다니요..

저는 하이힐을 좀 많이 신는 편입니다.

사실 힐을 신고 다니면 당연히 다리가 조금 아프죠.

모든 여성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리가 아프면 가끔 운동화도 신어요!!!!!!!!!!!!!!!!!!!!

운동화도 신고 알아서 구두도 신고 그러는데 왜 굳이 맨날 운동화를 신게 하려는지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이세상 힐녀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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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녀 남친

 

안녕하세요. 힐녀 남친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여친 아픈거 지켜보는것 만큼 힘든게 어딨습니까?

여친은 평소 5분만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고 투정합니다.

심지어 500m거리도 택시를 타고 간적도 부지기수입니다.

얼마전 MRI촬영결과 우측 무릎 연골판이 거의 다 닳았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힐녀는 아직도 힐을 신고 다닙니다.

힐을 신어도 증상이 좀 호전된 다음에 신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의기 양양하게 힐을 신고 저를 보며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에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여러분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3~4번 이야기 했고 

한번은 그래 니 맘대로 신고 다녀라.. 하면서 말없이 지켜본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걸을때 쩔뚝거리는 힐녀의 모습을 보며 도저히 맘이 아파 참을수가 없더군요

여친은 힐을 신지 않으면 자신의 자존감이 저하 된답니다.

위에 여친이 가끔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는데 

정말 딱 한번 이었습니다.

힐 신고 나올려다가 도저히 걸을수가 없어서 운동화를 신었답니다. ㅡ.,ㅡ;;

게다가 여친키는 163이고.. 디리는 긴편이라 옷발도 잘 받습니다..^^;;;;

 

둘중 누구의 의견이 맞는지 제발 리플좀 달아주세요

오늘 리플보고 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