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독주스 베이스 4리터 만들기.
당근+토마토+브로콜리+양배추인데
당근 양이 많을수록 좀 비린 느낌이에요.
그래도 지난주는 매일 꾸준히 1리터씩 마셨어요.
처음으로 바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먹었어요.
닌자 블렌터 큰걸 살까말까 무지 고민중...
한달정도 꾸준히 먹으면 지르려구요ㅋㅋㅋ
인터넷 정육점 추천해달라는 글의 덧글보고
목살, 삼겹살을 첨으로 인터넷에서 사 봤는데
가격도 싸고 품질도 꽤 괜찮고 좋더라구요.
목살, 삼겹살 섞어 고기만 750g 넣고
양배추, 양파, 당근도 그만큼 넣은 제육볶음.
이번주의 단백질(?????) 요리입니당.
잘 익은 신 배추김치 탈탈 털어넣고
두부랑 팽이버섯, 애호박 조금 넣어 얼큰하게 끓인
제가 좋아하는 우리집 식 청국장.
묵은 배추김치도 좋고 총각김치도 좋고
배추만 건져먹고 남은 김치소를 긁어모아 끓여도
한그릇 뚝딱하는 마성의 청국장입니다.
저는 콩 굴러다니는 베이직한 청국장 안 먹어요.
그런면에서 다담 청국장은 진짜 딱 제 취향.
비슷한 취향이신 분들께 다담 청국장 추천합니다!
묵은 김치 다 털어먹고, 새 김치 먹고파서
알배추 하나 다듬어 겉절이 무쳤어요.
새 김치는 안 먹는데 겉절이는 너무 좋아요T_T
시금치 한단 살살 다듬어 데치고
된장양념 조물조물 무친 시금치 된장 무침.
콩나물 300g 한 봉지 깨끗하게 씻어 데치고
고춧가루로 양념 해 무친 콩나물무침.
나물류는 참... 뭐랄까.
직접 할때는 다듬고 데치는게 번거롭고
기껏 했더니 데치면 양이 너무 적어서 속상한,
그렇다고 사먹자니 너무 비싼 거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새우젓 넣고 볶은 호박나물.
호박 달큰하니 진짜 맛있더라구요.
애호박 하나만 산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자취한지 오래 되었는데
나름 입맛은 또 까다로워서 생활비가 없을때도
먹는 거 하나만큼은 포기하질 못했어요.
10원, 100원 더 저렴한거 찾느라 마트를 뺑뺑돌고
채소 좋아하는데도 값이 너무 비싸서 내려놓고
100g에 600원짜리 전지 불고기감으로 한근 사다
고기만 양념해 볶아먹으며 늘 아쉬워했죠.
오늘은 당근, 양배추, 양파, 대파까지
푸짐하게 넣어서 제육볶음을 만들고 있는데
20대 초반의 날들이 떠올라서 머쓱했어요.
이렇게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행복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