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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52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좌우단간★
추천 : 0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18 13:16:03
사람들이 가끔 물어본다. 어떻게 금연을 하게 되었냐고. 힘들지 않았냐고. 독한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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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7년 12월 4일.
이런저런 사정으로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도서관을 다니던 어느날.
답답한 마음에 나가서 담배 한대 피우고 다시 들어와 앉았을때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
옆자리의 어떤 여자분이 인상을 찌푸리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아...냄새가 나나보다...미안하네...'
한두시간이 지나고 담배를 다시 피러 나간 나는 흡연 후 손을 닦고 물 몇모금을 마시고 최대한 냄새가 안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까보다 더 따가운 시선에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
옆을 쳐다보니 그 여자분은 자리를 옮기기 위해 가방을 싸고 있었다.
너무 오버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시 멍~하니 있었을 때 짐을 다 싸서 자리를 옮기는 그 여자분이 뒤돌아보면서 나와 눈이 마추쳤다.
아......그 눈빛이란...
그때 생각했다..끊자...내가 살면서 어디서 저런 벌레쳐다보는 듯한 눈빛을 받을 일이 있겠는가...지금 당장 끊자..
자존심이 강한 나. 그날 이후 지금까지 금연을 하며 지내왔다.
지금도 문득문득 담배가 피고 싶어질때가 있지만...그때의 그 눈빛을 생각하며 오늘도 참아내고 있다.
고맙다~! 그런 눈으로 날 쳐다봐준 오버스런 아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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