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802073107378 이번 공사는 북한의 홍수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극한홍수 등에 대비하고 댐체 월류로 인한 기존 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하류 쪽에 토사로 마감된 부분을 상류처럼 후사면에 1.5m두께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공사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각종 의혹에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평화의 댐은 2002년 8월 160억원이 투입된 1단계 보강공사에 이어 2329억원을 들여 2002년부터 2006년까지 2단계 공사를 끝낸 후 6년여 만에 다시 보강 공사를 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위협을 지나치게 과장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평화의댐 3차 보강공사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을 거듭 가정하고 있어 혈세 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일체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 토론 등을 통해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2단계 공사가 완공된지 채 5년도 안 돼 또다시 보강을 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며 "설사 국토부의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극한 강우를 대비하는 다른 대안을 국토부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은 2단계 설계 때에도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던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근거로 제시해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총선과 대선이 있는 시기란 점을 고려해 볼 때 특정 지역,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며 "불신과 낭비의 기념비적 상징물이라는 외신 보도처럼 더 이상 불신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도 "평화의 댐은 준공이후 지금까지 20여 년간 수위는 댐 최고 높이인 125m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1만년에 한번 올까말까하는 폭우에 대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붙는 것은 혈세낭비에 불과한 것으로 국민의 세금이 더 이상 불필요한 곳에 쓰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이번 공사는 평화의 댐을 추가로 증설하는 것은 아니고 댐 월류 때 붕괴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공사로 최근에 비가 내리는 상황을 봤을 때 200년 빈도 강우에 대비했다면 앞으로는 1만년 빈도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사"라는 입장이다.
한편 1987년 착공돼 1506억원을 들여 1989년 완공된 평화의 댐은 1단계보강공사(2002년5~8월) 160억원, 2단계공사(2002년9월~2006년12월) 2329억원 등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399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 보강공사가 완료된다면 평화의댐에 투입된 예산은 총 5645억원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