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2G 서비스 종료에 박차를 가한다는 기사를 봤고,
 또 그에 관한 글도 2개나 비슷한 시간대에 오유에 올라오고
 내용 또한 서비스 종료를 옹호하는 쪽이라서 끄적여봅니다.

 음... 다른건 차치하더라도, 2G사용자들이 얘기하는건 이겁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때 굳이 번호를 바꾸지 않더라고 3G를 이용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봤을때 4G도 번호변경이 꼭 필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보더라도
 통신장치내에 있는 기계가 일정 주파수를 이용해 통신을 하는 것이지
 거기에 할당된 외부적인 숫자로 하는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통신주파수가 다르다고 겉으로 드러나는 번호를 변경한다는게 일반인으로선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01X번호대가 이미 포화상태라서 010으로 가자는 식으로 처음에 말했지만,
 010이라는 번호도 애초에 9천만개밖에 없는 건데, 이미 휴대전화 뿐만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에 할당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그다지 타당하다고 볼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업체는 변경 안내서비스등을 얘기하며 이미 우리는 할만큼 했다,
 그러니까 이제 서비스를 종료해도 탓하지 마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2G사용자들이 주장하는 건 이겁니다.
 '2G서비스가 종료되어 3G서비스 이용해야하지만 번호변경을 하지 않고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므로
 번호변경 없이 3G서비스를 이용할수 있었으면 좋겠다'입니다.
 업체나 정부쪽에서는 그런 점은 생각하지 않고 통신산업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또 사용자간에 이간질 아닌 이간질을 하고 있습니다. '2G사용자 때문에 속도가 안나요'라는 식으로...
 
 그냥 번호만 바꾸면 되는데 왜 고집 부리냐고도 할지 모릅니다. 
 반대로 번호변경없이 3G나 4G사용을 그냥 허용해 주면 되는데 왜 고집부리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느쪽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는...
 하지만 서비스 불편의 이유를 사용자간의 탓으로 돌리는 기업의 태도가 딱히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