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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장+텔테일의 콜라보,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의 소감
게시물ID : minecraft_21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선생님
추천 : 5
조회수 : 77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0/18 0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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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은 잠뜰TV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Dfqky888-k
해당 방송 시청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모장과 텔테일의 콜라보로 만들었지만 마인크래프트라는 껍데기만 있을 뿐 90% 이상 텔테일의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유명한 어드벤처 게임이었던 텔테일판 워킹데드와 진행이 거의 흡사합니다. 이게 큰 장점이자 큰 단점입니다. 중간중간 대사마다 본인의 선택이 있지만 스토리상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자유도보다 누워서 태블릿 같은걸 보면서 이야기에 살짝 참여하며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본다는 느낌으로 보면 괜찮은데, 이런 구성이 그 동안 너무나 재탕하고 반복되었는게 큰 단점입니다. 성공을 거둔 검증된 게임 방식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딱히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해본 분들이라면 위더, 커맨드블럭, 농장등 오리지널 게임 플레이를 우스꽝스럽게 풀어낸 어이없는 진행과 실소를 금치못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며 텔테일 답게 복선을 생각해 여러 장치를 준비해놓은 것 같은데 현재 시점에서는 상당히 뻔합니다. 마인크래프트 오리지널과 다르게 자유도가 거의 없으니 유저의 성향에 따라서 상당히 답답할 수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이후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텔테일의 이전작품에서 나왔던 연출과 어디서 본 듯한 대사가 적지 않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텔테일과 모장의 협업이 어떤 결과로 나올까 생각을 했지만 비선형구조의 우스꽝스러운 시트콤이 되었습니다. $24.99의 가격은 다소 비싸다고 생각되며 할인기간에 $19.99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갔을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직 한글화 된다는 소식은 없습니다만 영어의 수준은 저연령을 생각했는지 단어의 나열로 쉽게 이해할만한 수준이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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