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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는 친구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라병아리
추천 : 1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11/24 01:42:09
사실 로그아웃 글 쓰려고 했는데......
그냥 쓰는게 나을듯 하여 씁니다. 친구가 이글을 봤으면도 하고요. (볼라나;;)


맨날 입버릇(말버릇)은 '세상이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죽여줘' 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는건 아니예요.

언제나 밤에 문자를 보내거나, MSN으로 대화할때 그런얘기를 합니다.


이게 이번학기 초부터 계속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이석이 우울하구나...'라거나... '과제가 많아 힘든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맨날 맨날 애걸복걸까지는 아니지만... 인생이 어쩌구...
절에 들어가버리고 싶다는둥... 죽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합니다.

수면제를 먹겠다고도 하고... 원래 술 마시지도 않는 녀석이 혼자 술마시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는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그냥 시도때도 없이 마시네요.)


처음에는 그냥 위로같은거 해주고 다독여주는 식이었는데...
자기 목숨 함부로 생각하는 애 같아서 갑자기 정이 떨어질려고 해서...
그후엔 죽고싶다고 하면 제가 "죽여줄까??" 라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놈은 '죽고싶다'를 보내서 '진짜 죽고싶어?' 라고 했더니...
'죽으라는 말이라면 사양이야' 라고 합니다.


이제 이정도면 인내심의 한계로 지금은 반무시와 반응도 하긴하지만 이대로 계속되면 
제가 뭔가 폭발해서 진짜 칼들고 쫓아갈지도 몰라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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