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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짜이를 끓여주었습니다.
게시물ID : coffee_2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트랄3507
추천 : 3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20 00:12:12


뭔가 T모 차 회사의 홍보대사가 된 느낌이지만...
제일 무난한...듯 싶어서 잔뜩 샀을 뿐입니다...
저는...홍보대사가...아닙니다...



PSC.jpg
이미지 출처는 구글...
제가 샀던 차는, 티백형식으로 되어있는 T모사의 펌프킨 스파이스드 짜이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대학교에 갓 입학한지라, 그 해 여름방학은 인도에 약 1달간 배낭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그 때, 이런 저런 음식들을 즐겼지만,
길거리에서 팔던 진한 짜이를 싼 가격에 즐겨 마셨던게 아직도 그립네요.
한국에 와서 차이 티 라떼같은 음료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인도가 요즘은 안좋은 소식도 많이 들리고,
여성인권하면 내국인이고 외국인이고 안좋기 때문에,
그립긴 해도 이번 생엔 두번 다시 못가는걸까 싶습니다...ㅠㅠ

어쨋든, 그런 고로...
밀크티...주로 데자와같은 것을 즐겨 마시는 남자친구를 위해,
찻잎으로 끓인 밀크티를 해주자!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실수를 덜기 위해서 알바하는 곳에서 뜨거운 물로 우린 뒤, 우유를 살짝 첨가했지만,
싱겁고 상당히 맛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동영상을 조금 참고해서 끓였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린 차에 우유를 첨가한게 아니라,
끓는 물에 우린 차에 우유를 더 넣고 끓인지라 확실히 맛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인도 길거리에서 마시던 진한 짜이와는 달리 살짝 싱거웠던게 아쉬웠네요...ㅠㅠ
그래도 싱겁다는건....아무 맛도 안날정도가 아니라 은은한 맛이어서,
이거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계피나 생강같은 강한 향신료도 좋아하고, 그래도 맛이 있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남자친구가 맛있는 음료사준다고 편의점으로 데려갔는데
팩으로 된 아쌈 밀크 티가 있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그거 보더니,
여보가 해주는 밀크 티가 더 맛있는데...
하면서 집었어요....ㅠㅠㅠㅠㅠ

아앍!!!!!!!!!!!!!!!!!!!!!!!!!!!!!!!!!!!!

넘 좋은...ㅠㅠ...
넘 사랑스러운 제 남자친구 였습니다...^^
출처 올 겨울에도 따뜻할 내 옆구리 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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