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냥 평소와 같은날이었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듯이 꽤 평화로운 저녁이었죠..
저는 꽤 자연스럽고 조금은 능숙하게 저의 보배, 저의 보물, 저의 보석 외장하드 D: 를 더블클릭 했더랬죠..
근데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텅빈 하드는 지난밤 첫눈이 내려 소복히 덮힌 어느 산기슭의 아침과같이 새하얗게 변해있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구글크롬의 페이지 로딩속도와 같이 하드의 용량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폭풍포맷되어 의심의 여지없이 완벽하게 텅 비어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정말 하루하루 우울하던 삶의 두꺼운 커튼을 걷어 나에게 영롱한 햇살을 비추어주던 그네들과는 영원히 작별을 고해야하는 것인가하며 시름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디렉토리 주소를 직접 쳐보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D:\말똥구리'
이렇게요.
근데
나타납니다.
나타나더라고요!!
파일이 뜨덥디다. 근데 다시 뒤로가기를 누르자
그것들을 마치 신기루와같은 한바탕 꿈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보이지는 않는데 직접 찾아가니 보이다가 그리도 다시 돌아서니 새하얘지다니..
그래서 한참을 고뇌하고 사색하다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도움의 손을 구합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연결하면 '새 볼륨'이 뜨기는 뜬다. 근데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다.
2. 근데 속성을 보니 날아간 것은 아니다. 파일이 고스라니 용량을 차지하고 있다.
3. 이상한거는 주소창에다가 그 하드안의 특정 폴더경로를 치면 그 안의 파일들이 뜬다.
참고로,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은 Y자케이블로 전력부족은 아닌 것같다.

이정도입니다ㅠㅠㅠ
하.. 뭐가 문제일까요?
파일들을 되살려 하드에 숨을 불어넣을순 있는걸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오유능력자 여러분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