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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말-19세기초 일본 최초의 서양사 입문서 (업데이트)
게시물ID : history_21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4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9 17:07:47
야마무라 사이스케 (1770-1807) 라는 난학자가 지은 책

<서양잡기(西洋雑記)>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아마 동아시아에서 출판된 최초의 포괄적인 서양사 입문서적이 아닐까 합니다. 고서(古書)라서 읽기 무척 힘들지만 목차 정도는 미천한 가타카나와 한자 실력으로대충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목차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문은http://archive.wul.waseda.ac.jp/kosho/ri09/ri09_03815/  (총 4권, pdf파일)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양잡기 제1권

목차
1. 세계개관
2. 홍수와 성인 노아의 일화
3. 바벨 고탑의 일화
4. 서양 고금(古今) 4 대군(大君)의 이야기
5.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의 2 대군(大君)의 전통
6. 그리스國 대군(大君)의 이야기
7. 로마國 대군(大君)의 이야기
8. 서양중흥혁명(西洋中興革命) 이야기와 제국연호(諸國年號)의 이야기. (서양중흥혁명과 제국연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ㅠㅠ)
9. 해독불가
10. 해독불가
11. 해독불가
12.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장군들의 이야기
13. 해독불가
14. 카를 대제가 이교도의 사원을 허문 이야기
15. 로마國 동갑(銅甲) (구리로된 갑옷?) 이야기

서양잡기 제2권

목차
1. 성인 모세의 이야기
2. 그리스국의 유명한 그림 이야기
3. 화공을 이용하여 적함을 처부순 이야기
4. 천하의 미녀 이야기
5. 게르마니아국이 이상한 짐승을 얻은 이야기
6. 오란다가 바다에서 여인을 얻은 이야기
7. 이스파니아(스페인)국이 루손(필리핀)국을 탈취한 이야기
8. 테이류스 여왕이 카르타고 성을.....한 이야기
9. 서양역법
10. 서양천문
11. 서양귀신
등등..

아 역시 되도 않는 한문과 가나실력으로는 벅차네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일본이 그리스와 로마를 어떻게 인식했을까가 궁금해서 이걸 어렵게 독해(?)하려고 노력했는데.역시 잘 안되네요. 그래도 주요 내용은 대략 파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같이 공유해봅니다.

그리스국 대군(大君)의 이야기

주요내용:
- 마케도니아의 위치
- 알렉산더 대왕이 아버지, 어머니 태어난 곳의 위치(펠라)를 명시.
- 알렉산더 대왕의 후세의 사가들로부터 <마그늄>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점을 명시
- 알렉산더 대왕의 북방원정, 트라키아(심지어 트라키아는 지금의 루마니아라고 친절하게 각주까지 달아놓음...ㄷㄷㄷ), 페르시아와의 전투 설명
  *인상적인 점은 해당 시대의 지명을 지금의 어디어디다라고 각주를 달아놓은 것. 
- 구라파(유럽)동남부와 아시아를 잠식했다는 표현
-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와 결전했던 것을 설명. 적은 병력을 숫적 우위에 있던 페르시아를 참패시켰다는 등..
- 그후 그가 멸망시킨 국가들을 계속 나열 (일부는 읽을 수 있겠는데, 나머지는 어디를 지칭하는 건지 알 수 없네요..)
- 그가 차지한 도시들... (예컨대 바빌론 등)을 나열
- 끝까지 쫓아가 다리우스를 찾아서 죽였다는 것을 언급
- 페르세폴리스를 차지했다는 것을 언급
- 이집트의 합병
- 천축인도까지 공격한 것을 언급
- 휘하 장수들에게 각국을 분할하여 봉토로 하사한 것을 언급
- 알렉산더 대왕의 업적은 서양역사에서 전후무쌍하다는 것으로 끝맺음

로마국 대군(大君)의 이야기

주요내용:
-"로마국은 프랑스인들이 <로매>라고 부르며 네덜란드 사람들은 <로맨>이라고 부른다. 지금의 이탈리아 땅 중앙에 위치해있으며 테베레라고 불리는 하천 옆에 있다. 천하의 유명한 상국(上國)이다. 시조는 로무리유스(로물루스)와 아우인 레무스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
-쥬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의 무훈을 기록. 전투마다 승리한다고 기록. 제르마니아(독일), 레인란토(라인란트), 갈리아(저자가 각주로 지금의 프랑스라고 언급) 헬베티아, 이스파니아 등의 국가를 복속시켰다고 언급. 이로써 구라파(유럽)을 통일시켜 '帝'가 되었다고 언급. 
- 콘스탄티니우스 마그늄(콘스타티누스 대제) (각주로 마그늄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어로 大를 뜻한다라고 설명). 로마제국의 帝業을 중흥시켰다고 설명. 아시아, 아프리카를 다시 복속시키고 트라키아에 新로마라는 성을 새로 건설하여 <콘스탄티노포루(콘스탄티노플)>이라고 명명했다는 것을 언급. 이로써 동도(東都)로서의 기능하게 되고 옛 수도 로마는 서도(西都)로 기능하게 되었다고 언급. 서도 로마는 카레루 그로토(카를 대제, 각주로 그로토는 일본어로 大라고 설명) 시대까지 수도로 기능했다고 말함. 
- 서도 로마를 차지한 제르마니아(게르마니아, 독일)의 별명은 <헤이리겐 로마사 레이키>이다. (Heiligen Romisches Reich를 네덜란드 발음으로 읽은듯) 뜻은 로마성국(聖國)이다라고 설명.
- 로마성국(신성로마제국)은 유럽에 학교를 짓고 사람들을 교화하고 속국 7개를 거느리며, 각 속국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음(ie. 바이에른, 보헤미아, 브란덴부르크 등)
- 동도 콘스탄티노플은 터키에 의해 함락되었다고 언급
- 지금의 서도는 법교(法敎) (기독교를 의미하는 듯) 의 중심이 되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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