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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감독에게 까이는 조광래감독
게시물ID : soccer_10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학생
추천 : 11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19 11:48:12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최근 지동원의 경기력 저하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조광래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동원은 최근 UAE와 레바논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5차전 경기에 참가했다. 다만 그는 올 시즌 초반 선덜랜드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 받지 못하고 있어 대표팀에서의 주전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이 선발로 나선 UAE전에서 부진하자 레바논전에서는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 했다. 그는 당시 지동원에 대해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어 훈련만으로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발언은 선덜랜드 지역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조광래 감독의 발언을 두고 한국 대표팀 감독이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활용하지 않는 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은 대표팀 차출을 위해 장시간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지동원이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며 조광래 감독의 발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을 통해 "1만 마일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지동원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이해할만한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네 차례나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말한 뒤, "나는 최근 단 한 번 한국을 다녀왔는 데도 일주일간 피로를 느꼈다. 그동안 지동원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소속팀에서의 적은 출전 기회보다는 오히려 잦은 대표팀 차출이 선수의 경기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은 불과 20세일 뿐"이라며, "나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이러한 점들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물론 조광래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며 그의 의견은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지동원을 이해한다. 그가 피로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다가오는 풀럼과의 경기에 아마도 그를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오는 20일(한국시각) 풀럼을 상대로 홈 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최근 코너 위컴이 부상을 당한 데다 브루스 감독이 지동원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임을 밝힌 이상 니클라스 벤트너와 스테판 세세뇽으로 공격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3줄요약

1. 조광래감독이 대표팀경기이후 지동원 폼떨어지고 부진했다고 말함
2. 선더랜드 브루스감독이 장시간이동으로 경기력 떨어질수밖에없다고 반대입장표명함
3. 조광래 개객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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