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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시민단체에 보낸 4만 7000원과 손편지.jpg
게시물ID : star_218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짱
추천 : 14
조회수 : 116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2/18 18:25:42
1차: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70826
2차: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807280

1.jpg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5일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 손으로 쓴 편지와 현금 4만7천원을 보내 쌍용차·철도노조 '손배·가압류' 문제 해결 동참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재단이 손배·가압류 해결을 위해 시민 1인당 4만7천원씩 모두 47억원을 모으는 캠페인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다. 사진은 이효리씨가 노란봉투 프로젝트를 위해 보낸 손편지와 기부금. 2014.2.18 < < 사회부 기사 참조, 아름다운재단 제공 > >

2.jpg


안녕하세요. 가수 이효리입니다.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
제가 이렇게 펜을 든 이유는 <노란봉투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되어 세간에 오르내리는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의 학원비를 아껴 보낸 4만7천원,
해고 노동자들이 선고받은 손해배상 47억원의 10만분의 1,
이렇게 10만명이 모이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그 편지가 
너무나 선하고 순수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편지는 '너무나 큰 액수다', 또는 '내 일이 아니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모른 척 등 돌리던 제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엄마의 4만7천원이 제게 불씨가 되었듯, 
제 4만7천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랍니다.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 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

힘 내십시오..

2014.2.14 효리

수지-박수.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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