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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꽃묘
게시물ID : readers_21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능한것들
추천 : 4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1 08:47:02



Bohemian
                        김 두수


저 허무의 기슭으로 나는 가네
이 자유로운 영혼 강물로 흘러 

내 들꽃으로 피어 
바람에 흩날려도 서러워 않으리 

아무도 오지 않는 길에 저 외로운 새야 
저문 서편 하늘 끝까지 휘이 날아가렴

외쳐 부르던 기쁨의 노래 간 곳 없고 
다시 혼자가 되어 나는 가네

새벽은 찾아오리니 
불멸의 이름으로
덧없는 방랑의 별이 뜨고 또 사라져갈 뿐

머언 지평에 아침이 크고 
염원의 새가 울면 천국 길을 열어다오

저 하늘로 간다.








꽃묘
                         김 두수


노란꽃 하얀꽃
노란꽃 하얀꽃

고개 너머 가실 님 
시오리 길 터는 먼데
비가 오네 산에는 
온 산이 비꽃이네

노란꽃 하얀꽃
노란꽃 하얀꽃

염주 한알 남기시고 
떡잎 한손 남기시고
앞 산에 뒷 산에 
거여거여 가셨네

노란꽃 하얀꽃
노란꽃 하얀꽃

님은 혼자 계시고 
고래등 산 혼자 계시고
님은 혼자 계시고 
고래등 산 혼자 계시고

노란꽃 하얀꽃
노란꽃 하얀꽃








해도 아니 떴는데
피차간 살점 뜯어 먹으며 살던 친구
12월 혼례 날 잡았다, 우네

기어이 살아가니
꽃묘를 들어볼 날도 왔구나
또 살아보자 잘 사려무나. 




출처 https://youtu.be/-ZF22bThg4U?list=PLfDBYHh4-yp8or7MmRp7soVlZhceSW9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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