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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번호 따기
게시물ID : humorbest_218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말레이드
추천 : 108
조회수 : 4260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1/23 14:53:5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1/23 10:35:05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1살 청년이에요^^(다들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저번주에 있었던 일이에요.

전날에 좋은꿈을 꿔서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오늘은 로또나 하나 해볼까' 하고 생각하고는

편의점으로 들어갔스빈다.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 알바생 한명만 있더군요ㅋㅋ

수동으로 번호선택 한다니까 종이 한장 주면서 여기에 선택한 번호 여섯개 적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생일, 폰번호 등으로 조합해서 5개를 만들어냈는데 마지막 하나를 못정하겠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여자알바생한테 번호 하나 고를 수 있는 특권을 주기로 하고!!

나 : 저기요 번호좀 하나 찍어주세요

여자알바 : 네..?

(매우 부끄러워 하는듯 얼굴이 빨개지더니 막 고민하더라구요. 번호 하나 찍는데 뭘 저렇게 고민하나 싶었죠 ㅋㅋ)

종이에 뭔가 쓱싹쓱삭 적더니

여자알바 : 여기요!!

얼굴이 빨갛게 완전 딸기같이 되가지고 종이를 내밀더군요 ㅋㅋㅋㅋㅋ


그 종이에 적힌 번호는

































011 9234 12.......


그분 폰번호였스빈다.


이제서야 사태를 깨닫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저기요 그쪽 폰번호 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또 번호 하나 찍어달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분께선 안그래도 빨개진 얼굴이 더 새빨개지더니


여자알바 :  아, 죄송합니다 

이러더니 번호 적은 쪽지를 다시 집어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 : 이왕 적은거 폰번호는 그냥 주시구요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알바 : 네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해서 오빠 동생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그냥 오빠동생이요 ㅋㅋㅋ
 

-네이트 톡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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