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운동화 한 켤레당 3천원 받고 세탁하고 계시는데
 어제인가 그 고소하겠다던 대학생이 나이키 운동화를 맡겼답니다.
 
 그리고 오늘 그 문제의 운동화를 찾아갔고
 얼마 안되서 대학생은 다시 세탁소로 돌아와 썅욕을 날리며
 신발 밑창 옆에 누런 흠이 생겼다며(실제로 손톱보다 작습니다. 새끼손톱보다도 더...)
 물어내라고 지랄지랄을 연발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대학생이 말하길

 이건 나이키고 커플로 맞춘거고 17만원이다!

 라고 했다는데 물어내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답니다.
 세탁소를 지금 10년 동안 운영한 아는 분께선 겁나고 황당했지만
 신발 며칠 신으면 생길 수 있는 흠 때문에 새걸 하나 사내라는 건 너무 어이가 없다며
 고소하려면 고소하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경우로 고발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고소한다는 말이 참 흔하게 쓰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