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2주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첫 인상은 '아 좀 별로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여성분이 저처럼 낯을 좀 가리고 말수가 많은 분은 아니더라구요. 대화 종종 끊기고 어색한 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오유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개념녀인겁니다. 뭐 한끼한끼마다 반반 딱 내는게 아니라 나 내면 다음에 너 내고 그런거 꼬박꼬박, 계산할때도 같이 옆에 있어주고. 첫만남때는 어찌저찌 하고 헤어지고 애프터를 할까말까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어찌 알 수 있겠나, 그리고 그 여자가 나를 맘에 안들어 할 수도 있지' 하고 애프터를 질러보았습니다. 헐? 애프터 성공했네요. 20대 후반 소개팅 역사상 첫 애프터 성공 ㅋ 문자 보내면 또 되게 상냥하고 잘 받아쳐주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요러요러한 점은 좋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애프터만남을 가졌습니다. 첫만남이랑 비슷한 분위기...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그다지 친밀감은 생기진 않고 별 느낌이 없더라구요. 호감도 그다지.. 저 외롭고 여자친구 만들고 싶어서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아무튼 애프터만남 후에도 모르겠어요. 호감이 안생겨요. 그런데 비호감은 아니예요. 그냥 중.간. 지금 느낌은 '아 좀 차분하고 상냥하고 그런 여성분이구나' 집에 돌아와서 잘 들어갔냐고 안부전화하고 속으로 '그래 시발 마지막이다. 더 만나보고 아니면 아니다.' 하고 평일날 2차 애프터 약속을 잡았습니다. 어라? 성공했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호감이 별로 없는 마음으로 교제를 해보신 적이 계신가요? 이성교제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앞날을 위해 진지하게 사람을 만나야 하는 나이라 더욱 걱정이네요... 많은 댓글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