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인 기공이..... 원래는 본캐였는데 !?
린검과 검사에 밀려 아직도 30대 초반에서 허우적 대길래 불쌍해서 기공을 키우려고 마음먹고 ..
열심히 닥사하면서 키워서 36을 찍었습니다 !
그리고 염화셋을 맞추기 위해 오늘 하루 종일 염화만 돌았죠...
지역챗으로 "36 기공 염화갑니다"
를 치니까 바로 오는 팟초에 기뻐서 수락하고 들어가니
기공님 한분 과 린검님 한분 !
저도 기공이긴 한데 맥뎀 무기를 먹었어서 그냥 제가 무기 포기할께요 하고 들어갔습니다.
탱 겸 한분을 구하려고 하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고..
그때 40검사 한분이 염화를 가신다고 그래서 초대를 했습니다.
근데 그 검사분이 초행이시래요 !
그래서 뭐 헤딩하면 되죠 다 그렇게 하는 거예요 하면서
전 당연히 검사님만 초행이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 이게 웬걸 .. 1넴 때 검사님이 계속 막기만 하시고 딜을 잘 못넣으셔서 그런지
미진한 잡고 가서 신나게 딜 좀 넣으면 어글이 이리튀고 저리튀고 하다가 한 3번정도 트라이 한 후에
제가 딜 조절하면서 잡았습니다 !
잡고 나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훈훈하게 2넴을 향해 갔죠
이 때까지만 해도 검사님을 제외하곤 숙련이신 줄 알았는데..
2넴을 가고 알았습니다 ㅠㅠ..
제가 .. 열심히 해태 발을 묶어 놓고 신무강을 딜하는데 갑자기 다른 기공님이 해태를 칩니다...
린검님도 해태를 칩니다..
검사님 죽고 나서 줄줄이 으앙 쥬금
제가 해태는 제가 발 묶을테니 해태 치지 말고 신무강만 딜해주세요 라고 하고 시작했는데도
기공님이 신나게 신무강 딜하다가 해태 발 묶으니까 해태를 잡으십니다 ㅠㅠ
근데 블소는 레벨이 깡패라 .. 검사님이 딜 좀 넣으시니까 여차저차 잡았습니다 !
그래도 검사님께서 네임드가 나오면 여긴 어떻게 하는건가요 하면서 물어보셔서
제가 중요한 포인트만 찝어서 알려드렸습니다.
그렇게 토우장군까지 왔는데 ..
와서 토우장군은 이렇게 하세요 알려드리고 첫 쫄을 흡공 혼절 로 재웠는데
기공님이 제가 혼절로 재우자 마자 혼절한 쫄과 함께 노십니다............
토우장군 쿵쿵따에 린검님과 검사님이 누우십니다...
제가 다시 이렇게 할꺼고 이때 조심하세요 하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3번 정도 더 트라이 한 후에 잡았습니다 !
오랜만에 하는 헤딩이라 그런지 깨고 나면 그 감격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잡고 나면
굳! , 우아 잡았다 ! 이러면서 좋아했죠
이제 귀여운 불타는 똥강아지를 대면했고
역시나 1페이즈에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검사님이 어글을 먹을꺼라 생각하고 딜을 했으나..
어느샌가 저한테 와 있는 어글에 오랜만에 기공으로 똥강아지 드리블 하면서 놀았습니다.
근데 제가 열심히 장막을 피는데 .. 다들 멀리 계시다가 못들어와서 죽으시더라구요
좀 살아남았다 싶으면 2페이즈 떠서 죽고..
2페이즈까지 설명을 드렸는데도 역시 헤딩이라 그런지 제 무기가 깨지기 직전까지 와 버려서
깊은 새벽이기도 했고 안되겠다 싶어 제 만랩 검사를 데리고 와 깼습니다.
아 물론..................... 제 검사는 염화를 한번도 안 돌아봤어요 ㅋㅋㅋㅋㅋㅋ
귀찮아서 패스하고 빠르게 만랩을 찍어서 ㅠㅠ ㅋ
그래도 패턴을 알던 지라 괜찮겠지 했는데
처음에 실수해서 죽고
다음에 2페이즈까지 나오긴 했지만 여차저차 해서 잡았습니다.
훈훈하게 기공패도 나왔고 다들 나눠서 보패도 갖고............
근데 .. 그 ........ 패턴도 잘 모르시던 .... 제 파티원들은 무려
무기 먹고 보패가 1피스 남은 린검과 무기는 못 먹었지만 보패가 2피스 남은 기공
무기는 먹고 보패가 2피스 남은 40 검사..............였습니다.
아는 분이 불러서 돌고 바로 파티를 나오고 나니
저 3분이 쪼르르 지역챗으로
도와주실 만랩을 찾습니다.
만랩분 도와주세요
하는 글을 남기더라구요.
물론 만랩분이 도와주셔서 빠르게 염화를 돌면서 패턴을 몰라도 무기와 보패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헤딩하면서 자기 손으로 깨는게 재미있지 않나요 .........?
그냥 지역챗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니까 좀 씁쓸하더라구요.
많이 죽어서 멘붕한 것도 아니고, 제 기공으로 아무것도 못 먹어서 멘붕한것도 아니고
그냥 ... 저랑 같이 헤딩할 때 잡고 나면 좋아하고 검사님도 저 잘했나요? 이러면서 같이 잡았다는 성취감에
기뻐했는데도 , 저렇게 글을 쓰는거 보면 저만 헤딩하는게 재미있나 싶기도 하고 ..
그냥 진짜 씁쓸하더라구요
전 저 분들과 패턴 설명하면서 트라이 하는 것도 재미있고 좋았는데 말이죠 ㅠㅠ..
음....... 이거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하지! 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염화 헤딩하고 씁쓸해서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