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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스압]며칠 전에 고게에서 글 보고 저도 용기내서 써봅니다.
게시물ID : gomin_238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리믹스
추천 : 0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20 04:12:36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gomin&table=gomin&no=237705&page=1&keyfield=subject&keyword=%C1%F6%C0%CE&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237705&member_kind=

이 분이 써놓은 글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지금 그런 상태거든요. 
꿈 내용만 다르지 모든게 똑같네요. (설마 제 상대방은 아니시..겠죠..^^?)

저는 그 여자분과는 알게 된지는 6개월 정도구요. 한 달가량 거의 매일 얼굴보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실습 기간이었거든요.
처음에는 다른 학교에서 온 사람이라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같이 회식하고 지내다보니 
동갑이란 걸 알게되고 서로 얘기도 잘 통하고 그래서 사적으로도 연락 자주하고 그랬습니다.

그 뒤로 같이 실습 온 사람들 사이에서 저희를 엮으려고 했구요. 
여자저차해서 거의 사귀니마니까지 갔으나 제가 고백을 안한 탓일까요..사귀지는 않았습니다.
핑계 아닌 핑계로 사귈 상황이 아닌 것도 있었고(취직준비ㅠㅠ), 자격지심 탓도 있었겠죠.
암튼 그래도 연락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잘 지내다가 어느덧 방학이 되었고 
그 분은 외국으로 여행을(-_-)갔다 오시더군요. 
그 뒤로는 연락이 뜸해지면서 연락을 잘 안했네요..

연락을 안하고 얼마 안지나보니 계속 꿈에 그 사람이 나오는 겁니다.
며칠 동안은 해피 엔딩, 다음 며칠 동안은 언해피 엔딩.

처음에는 '뭐 연락이 안되고 그랬으니까 시간느님이 알아서 해결해주실거야~'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게 벌써 지금까지 와버렸네요.

그 사람의 사소한 것에도 일희일비하는 제 모습은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네요.


그리고..마침내..
며칠후면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제가 용기를 내서 한 번 보자고 했거든요. 방학도 되니까 그 전에 실습같이 했던 사람들 한 번 보자고..
그 사람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참석하겠다는..
비록 단둘이 만나는 자리는 아니지만 많이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겁도 나네요.
그 사람이 나를 과연 어떻게 맞아줄까..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줄까?같은 그런 생각들..

저는 그 자리에 나가서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냥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편한 친구처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잠못들게 하는 밤이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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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긴 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답변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 그냥 고게에 글을 보고 저도 여기에 푸념을 읊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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