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집에는 안 왔는데 저녁에 장문의 멀티메일이 왔네요. 지도 억울하니까 지 입장도 써달랍니다. 회사에서 쓸려고 했는데 여자밖에 못 쓰는데라 못 쓰셨다고.
친구랑 남편이랑 알고 지낸지가 10년 더 됐답니다. 고1때 이사와서 같은 아파트 앞집 살던 친구라 친했는데 어릴 때 잠깐 사귀다가 2달만에 정리하고 1년간 쌩까다가 다시 친구하기로 하고 친해졌대요. 근데 그건 어릴때 뭘 모를때 얘기고 지금은 절대절대 아니라네요ㅋㅋㅋㅋㅋㅋ 같이 어울리던 여자친구가 하나 더 있는데 그 친구는 작년에 결혼해서 같이 못 어울리고 그래서 둘이만 놀은거랍니다. 자기네 셋이 놀때도 원래 카페가거나 레스토랑같은데서 밥도 잘 먹었고 여자애들 노는데 같이 껴서 놀던거라 그렇게 노는게 자기네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네요. (남들 눈에 데이트로 보일 수 있는 그런걸 말하나봅니다) 지들은 정말 just friend 그 이상 이하도 아니고 군대갔을 때 면회와주고 자기 힘들때 도와주고 저 만날때 조언해줬더것도 다 그 친구라고 자기한테는 정말 애틋하고 의리 지키고 싶은 친구랍니다. 그리고 그 친구 내년에 결혼할 남친 있답니다.(저도 아는데 외국에서 공부중이라고 알고있음) 그러니 둘이 몸을섞었니 바람이니 그런 말 하지 말아달라네요. 둘 사이가 남자 여자라 그렇지 같은 남자면 전혀 이상할 일도 아닌걸 단지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확대해석하고 오해를 사게 한거라네요. 억울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