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구도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가.. 부담감 백배에 후덜덜한 無念無想입니다... -_- 구도에 대해서 아주 간단한 기본에 대해서.... (이거.. 고수분들이 보시면 코웃음칠텐데... ㅠ_ㅡ) 사진을 찍을 때 구도만 잘잡아도 사진이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공백배고수들의 사진을 보면 구도가 기가막힌 사진들이 많죠. ... 저도... 좀... 그렇게 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입니다.. OTL (사용한 사진들은 2장을 제외하고, 일단 급한대로 제 블로그에서 끌어모은 사진들입니다. 회사에서 땡땡이치며 쓰는 글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자.. 그럼 제 허접한 지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도라는 것은 피사체(사물, 인물, 풍경 등)을 뷰 파인더 내에서 어떻게 배치를 해서 사진에 담아내느냐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구도에 따라서 사진이 안정감이나 생동감을 나타내기도 하며, 사진을 찍은 사람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즉, 잘 잡은 구도 하나만으로도 사진은 이미 60%는 완성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35%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내공이며, 나머지 5%는 사진기의 성능입니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사진기의 성능에 실력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구도와 내공. 이 두 가지로 끝낸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하이레벨의 프로급이나 가야지 그때부터 사진기의 성능으로 사진이 갈린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프로들이라면 이미 구도 마스터, 내공 극한에 이른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기 담아내기 위해, 그런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고성능의 사진기가 필요하게 되겠지요. 서론이 길군요... 대충.. 사진의 완성은 '60%'는 구도이다! 그러므로, 구도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라는 말로 요약이 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삼분할이라는 것이 있는데,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피사체는 화면을 셋으로 나누었을 때, 각 선의 교차점에 있을 때 보기 좋다. 라는 것입니다. 안동에 갔을 때 찍은 감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화면을 아래 위로 나누어 모두 9개의 화면으로 나눴을 때, 감이 위치하는 곳은 각 선이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이 지점에 피사체가 위치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황금비율이라는 것을 들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마 대충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 '황금비율'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_-; 기본적인 구도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가 됩니다. 중앙구도, 수직 or 수평구도, 평행구도, 대각구도, 삼각구도, 대칭구도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둑판구도, S자 구도 등이 있는데 일단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 구도를 제외한 각 구도에서 피사체 배치는 위에서 말한 삼분할에 맞추었습니다. 1. 중앙 구도 중앙구도는 말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화면에 중앙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을 중앙에 고정시키고 주제에 대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자 할 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풍경이나 인물 스냅 등에서는 단조로운 느낌을 주므로 사진이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푸른해커님의 사진을 허락도 없이 가져와서 낙서까지 해버렸습니다... ㅠ_ㅠ. 부디 용서를...) 가장 중심이 되는 사진기와 모델분의 머리.. -_-가, 파란색의 원으로 표시한 것처럼 사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이라고만 한다면, 상당히 단조로운 구도가 될 수 있었지만,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서 그런 밋밋함을 날려버리고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에 보는 이가 집중할 수 있는 구도입니다. 2. 수직 or 수평 or 수직수평 구도 수직 구도는 중압감을 주며, 수평 구도는 정적감을 줍니다. 두가지가 섞인 수직수평구도는 두가지를 모두 보여주며 건축물이나 풍경의 조형미를 강조할 때 많이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직 구도, 수평 구도만으로 이루어진 사진보다는 거의 대부분 수직과 수평 구도가 함께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찍은 사진인데, 산타마리아라는 테마유람선입니다. 선을 보면, 수직선과 수평선이 한쪽에서 겹쳐져 있는 구도입니다. 그런 구도를 풍경이나 건축물에 쓰면 조형미와 무게감을 가진 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사진처럼 움직이는 조형물에 쓰게 되면, 빈 공간 쪽을 향해 무겁게 움직이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3. 평행 구도 평행구도는 거의 대부분 풍경사진에 쓰입니다. 삼분할 선의 두개를 서로 평행하게 배치하여 극도의 안정감을 추구하는 구도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찍은 사진인데, 땅의 경계와 산 등성이를 두 축으로 평행구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안정적인 그리고 정적인 사진을 표현하기에 좋은 구도입니다. 4. 삼각 구도 삼각구도는 풍경, 건물, 정물, 인물 등 대부분에 쓰이는 구도이며, 안정감을 강조하는 구도입니다. 일본 오사카 베이에리어에 있는 텐포잔 관람차 사진입니다. 일단 왼쪽 선에 맞추어 삼각형의 구도로 찍었습니다. 약간 기운듯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일본 오사카 우메다 역 근처입니다.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구도나 노출 등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진처럼 삼각 구도는 중앙을 향해 길이 삼각형으로 그려지고 그 주변으로 사물들이 배치되어 안정적이고 일상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5. 대각선 구도... 는 엇비슷한 사진이 지금 없어서... 말로만.. 생동감있는 사진을 찍을 때 많이 씁니다... 예를 들어 기차 사진을 위쪽에서 찍는다면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오는 사진을 머리속에 그려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기차가 사진을 가로질러 힘차게 달려가는 느낌을 주게 되는데, 이처럼 대각선으로 피사체를 배치하며 사진이 생동감있게 보이게 됩니다. 6. 대칭 구도 대칭 구도는 말그대로 피사체를 서로 대칭되는 형태로 배치하는 구도로, 몽환적이거나 건축물 또는 예술품 등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구도입니다. 오사카 신우메다시티 건물의 바로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사진입니다. 좌우 평형으로 특이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호수에 비치는 건물이나 풍경 사진 같은 '반영'구도도 평행구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위 사진은 호두마루님의 게시물에 있는 사진을 또다시 무단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이번에는 낙서 안했어효.. -ㅂ-) 이 사진을 보시면, 형형색색의 분수가 위아래로 대칭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을 180도 뒤집어 색다른 느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일본 오사카 성의 해자인데... 성벽과 흰 건물이 해자에 차있는 물에 비치는 사진입니다. 기본적인 배치는 삼분할 방식에 맞추었으며, 후보정을 통해 물의 색을 강조하고자 녹색빛을 넣었습니다. 사실, 구도라는 것이 정해진 구도에 딱딱 맞추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구도를 일부러 틀어서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눈으로 담아내고 싶은 사물, 풍경, 인물 등을 어떤 위치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보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본적인 구도에 대해서 알아둔다면 나중에 이리저리 둘러 보며 구도를 찾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도 있고, 기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구도를 만들어 낼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허접이 짖어대고 있습니다ㅠ_ㅠ 부디 양해를.... 일단, 6개의 구도에 대해서 아주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 풀어봤습니다.... 제 사진들을 쓰기에 너무나 부끄럽지만-_- 일일이 남의 사진을 끌고 오기가 어려워, 부족한 실력을 감추고자 일부러 낙서에 크기까지 줄였습니다ㅋ 괜한 말 한마디에 부담 백배 끌어않고 급하게 쓴 글이다 보니 정말 많이 부족한데다가.. 글마저도 읽기 힘들게 길어져버렸네요... _(__)_ 많이 부족한 내용을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보다 자세하고, 더 제대로된 설명은 다른 분께서 해줄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죠? 레다님, 푸른해커님, 2proo.net님, 호두마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