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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수능을 본 고3들과 예비고3 수험생들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218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배Ω
추천 : 32
조회수 : 170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1/26 22:4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1/26 19:00:02
돌이켜보면 200점만점 시절의 수능시험에서 왜 그렇게도 0.2점에 목 매달았는지...
그 때를 지금 앉아서 김밥 주섬주섬 줏어 먹으면서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그 순간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웃기기도 하고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참 그렇다. 하하하
(당시에는 0.8점 1 점 1.2점짜리 문항이 이었거든)


어린 시절에 철없는 행동이었지.....
나도 90년대 중반 당시 수능이 인생의 큰 부분 적어도 70%이상은 된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지나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만...
내가 지나보니까 취업 그리고 의사개업 약국 개업 선생님
기타등등의 직업군들에간 친구들을 돌이켜볼떄
수능 잘봐서 인생 편 애덜은 의사 약사 이 둘밖에 없다.
그나마 의사 약사도 요즘 경쟁치열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영업자보다도 못하다는 것 알지?
혹시나 그 알량한 의대 약대가 인생의
유일한 목표??(그 인생의 목표가 봉사이든 돈이든) 
라고 생각하는 애덜있냐? 만약 있다면...
기회는 수능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이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마라...인생은 준비하면 또 기회는 온다...
거기에다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들이 많아서
수능 못봐서 의대못가는 시절도 이제 많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선생님 같은 교육공무원???
그거 이번에 교대 못들어갔다고 난리치는 애덜...
정말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라는 애덜아.
그건 재수나 삼수하면 아이큐 90이하가 아닌 이상 열심히만
하면 지방대 교대는 가니까 걱정말고 재수할떄 죽으라고 해라
그럼 된다.. 

10대 후반 20대초반 얼라들아 
수능은 인생의 정말 조그만 한 기회의 하나일뿐이지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기회가 아니야...

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12년 되어서 친구들 그리고
내 인생을 돌이켜볼떄 수능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10% 될까 말까하다.
그런데 어느 대학을 가든지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얻는 것은
인생에서 50% 이상은 되니까 수능 올인할 생각하지 말고 대학들어가서
잘해라.. 나는 수능 시험 못봐서는 고민 안했지만 학점떄문에 고민많았다...
내 주위 친구들도 좋은 대학이든 나쁜 대학이든 수능시험 못본 것 때문에
고민이나 후회 분노는 잠시였지만 대학학점은 보이지 않게 인생을 지배한다.
아무리 좋은 대학 가도 학점 못 받으면 수능보느라 4년을 버린
사수한 것보다 타격이 더 크다. 지금은 피부로 와 안 닿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낫겠지???? 난 아주 몰랐으니까................

지금 현실이 지방대 의대>>>>>>>>>서울대 일반과
현실이 이렇다...
내가 대학갈 12,3년전만 해도 연세대 일반과>>지방대 의대 였는데....

우리 아버지가 10년전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
세상은 작게는 10년 크게는 20년정도 마다 주기적으로 변한다고...
60년 이상을 산 우리 아버님의 말씀을 수능에 목매달은 나도 10년전에는 몰랐지...
우리 아버지때는 건축학과하고 화학공학과(내가 대학들어갈때는 공대중
화학공학과가 인기가 거의 가장 바닥)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건축학과는 최악 화학공학과는
공대중 중간정도지???

세상은 돌고 돈다.................
너무 일희일비하지말고 자기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가서
소리없이 자기꿈을 키우는 사람이 좋은 대학 좋은 학과가 간 사람보다
더 성공한다...

대학 졸업하고 5년쯤 지난 내 주위 친구들도 다 그래...
적성 안 맞아서 의대 좋다고 의대 간 친구는 요즘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울상이더만.. 고등학교때부터 오직 건축!!건축!!! 외치며 그냥 그다지 
좋지 않은 서울 사립대학 건축학과
졸업해서 주위 좋다는 학과지원안하고 복수전공 안하고 건축 한 우물만 판 내 친구는
항상 생활할 때 웃음이 넘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건축경기 별로 안 좋지만 그래도 자기가 원했던 길이기에 후회는 없단다.


난 요즘 부러운애가 의대간
애보다 건축학과 졸업해서 자신의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변을 토하는 그 아이다...
예전에는 수능시험으로 학문간 학과간 차별이 머리속에 은연중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물론 같은 학과중에서 좀 더 나은 대학가면
좋겠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소리다.. 
너희들도 알겠지만
우리 인생은 보다 높은 곳에 그 가치가 존재한다.

.........................................................................

수능시험에 자신의 인생을 다 걸만큼 우리 인생은 길지가
않아....앞으로 그보다 중요한 일들이 너희들 삶속에
펼쳐지거든... 인생은 영원한 듯 보여도 짧은 찰나이다. 
이제 막 인생의 바둑을 두어보기도 전에 고작 수능시험으로
몇돌 놓아보지도 못하고 좌절할 수는 없잖아....... 
나는 너희들이 크게 인생을 멀리보는 새가 됐으면 좋겠다.
수능 시험 1점 자신의 등급에 목 매달기전에 
자신의 인생의 가치와 꿈은 무언지부터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돈? 명예? 봉사? 아니면 누가 뭐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것? 
설마 학벌??을 위해서 인생을 살지는 않을테고..^^ 
어느 것이 먼저 일지는 알아서들 결정하는 것이고.... 
그것부터 결정하는 것이 너희들이 이번 수능으로 인해서 얻
은 박탈감으로 내년 재수 다음해 삼수 그 이상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무엇을 선택하든지 대학졸업시 더 나아가 20대를 넘기면서
스스로에게 책임으로 부메랑이 되어 다가올테니까 말이야..........................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자신의 꿈을 찾지못하거나 포기한 애덜은 나중에 대학졸업
후 10년 이상 버린 것과
마찬가지야................... 지금 점수 몇점 좋은 대학 좋은학과
이런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것이 되지..... 
시험은 다음해도 볼 수 있지만 꿈을 꾸고 할 수 있는 일은 
때가 있다...........꿈을 꾸는 사람은 80년이 인생이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의대 서울대 가도 그건 사는게 사는게 아니지......
여기서 이런 말이 적용될 수 있는 지 모르지만
하루를 살아도 내가 꿈꾸는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이 행복하
겠지?????? 


각자 삶의 기준과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난 그래도 제도교육안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대학에서 전공하고 그것을 사회에서 살리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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