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오유는.. 유머 사이트고 아니고를 떠나서

"개념을 주입 시켜주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올라오는 유머가 아닌 많은 글들..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떡하니 앉아있는 학생

애인있는데 남자친구랑 몇번이고 잤다고 조언 구하는 사람

언니가 결혼전 임신했다는 글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

강간을 당할뻔 했다는 글

이 많은 글들이.. 일부 회원님들한테는 유머사이트에 못마땅한 글이라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 봤을땐.. 청소년들이나 사회를 경험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보고 배우기에 딱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아닌 '리플' 들이요..

오유엔 개념이 꽉 차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분들의 리플을 읽다보면

성이나 사회에 대해 무지식한 청소년들한테

'아 저러면 안되는구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라는 개념을 주입시켜줘서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여자 사진이나 짤방이 올라오면.. 미친듯이 유치하고 어려보이는 리플들이 달려도

가끔은 핸드폰 잊어버렸단 글이 올라오면.. 베오베로 보내서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축하할일이나 슬픈일들을 같이 축하해주고 슬퍼해주는

정이 있는 오유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부족한 실력으로 하고 싶은 말을 써내려봤지만 너무 어색하네요 ㅎㅎ

제 짧은 소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