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출근길 집앞 골목을 나왔는데 저편 골목 사거리에서 누군가 철푸덕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잠시 후 애기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바로 소리난 쪽을 보니 애기 엄마가 애기띠에 애기를 앞으로 안고 넘어져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애기엄마는 왼다리 쪽에 부상을 당했는지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제가 가서 부축을 해줘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고
애기는 계속 울음을 ㅡㅡ;; 애기(딸)를 안은 애엄마를 부축하여 길 가 골목가게앞 턱에 앉힌 후 얘기를 들어보니
애기띠에 애기를 안고 가다 약간 파인 맨홀에 다리가 걸려 넘어서 애기를 안고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진.....ㅡㅡ
그래서 애기는 땅에 그대로 머리에 충격을 받고 오히려 애기가 어머니의 에어백이 되는 상황이 ㅜㅜ
혹시나 애기를 뒤에 어부바 스타일로 업고 있었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맨홀이 약간의 높낮이와 심하지 않은 턱의 구조였거든요. 애기띠가 엄마의 시야를 가린 덕택에 ㅡㅡ;
아무튼 가장 중요한 애기의 상태를 보니 다행히 머리에 눈에 확연히 띄는 타박상은 없었고 아주 약간의 긁힘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기이고 뇌진탕은 타박상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애기 어머님께 혹시나 애기가 이상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시라고 말했습니다.
전 바로 출근을 위해 그 자리를 떠났고 걷다 뒤를 보니 애기엄마는 절뚝거리면서 집으로ㅜㅜ
애기 키우시는 부모님들 야외 애기띠하고 다니실때 꼭 발밑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