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오유의 10년 다 돼가는 열성팬이예요 ㅎ 지금 술기운도 있고 혼자 판단하기가 너무 겁나서 여기에 도움을 청해 봐요 ㅠㅠ 전 23살 여대생이구요, 지금 500일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ㅎ 부모님도 아시고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였죠. 그런데 제가 음... 객관적으로 봤을때 남자친구보다 조금 더 좋은 학교, 좋은 환경에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가 제 남친을 힘들게 했나봐요. 은연중에 하는 말이 상처가 된다거나 전 전혀 모르는 것들을 신경 쓴다거나... 지금 남자친구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 예민한 걸지도 모르겠구요. 사실 제가 지금까지 지적으로 저보다 잘난(?) 사람을 동경해왔어요.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는 못하구요. 그러니까 외모 집안 이런것 안보는 대신 지적 수준을 이상형으로 생각해 왔어요. 그런데 지금의 남자친구는 저의 그런면에 상처도 받았고 못마땅 했나봐요. 그것때문에 자신이 못났다고 탓할 때가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저를 바꾸려고 노력했었어요. 신경 안쓰려고 최대한 생각 안하고 나름 애썼는데 맘처럼 안됐네요 ㅠ 어릴때 부터 동경해왔던 거라 쉽사리 안바뀌나봐요. 연애 초반부터 그런게 걸렸는데 지금까지 갈등이 생기니까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이런 제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안맞는 존재인가... 정말 우린 안맞는거구나. 이러면 둘다 상처만 받겠다.. 싶어서 그저께 헤어지자고 했어요. 둘다 너무 사랑하는건 맞는데............ 울면서 매달리는 그친구를 보면서 일부러 냉정하게 말하고 돌아섰네요 ㅠ 지금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연락하면 안되는 거겠죠?ㅠㅠ 친구들한테도 조언을 구했는데 다시 만나서 잘돼봤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거라네요 오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