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순수함에 이끌린다. 쓰레기같이 놀던 벌레놈들은 결혼할 땐 숫처녀를 찾아 헤매고 있고 돈 때문에 몸을 굴리던 창녀들은 여자볼줄 모르는 돈 좀있는 남자를 여우처럼 꼬셔 결혼한다. 다시 생각해 보자 어렸을때는 대부분 순수하지만 집안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나이를 먹을수록 타락하게 된다. 그리고 타락할 수록 순수함을 좇고 거기에 열광한다. 언젠가 내가 아는 성격 더럽던 사장의 아내분을 우연히 만났다. 말투에서부터 배려심까지 한번에 그 사람의 모든 걸 알수는 없지만 정말 심성이 곱고 굉장히 착한 사람이란게 한번에 와닿았다. 그래서 하루는 사장한테 사장님 사장님은 어떻게 아내분과 결혼 하셨어요? 정말 착하고 이쁘시던데(실제로도 이뻤다) 대답은 내 성격이 좆나 더럽잖아 그래서 아내가 착하길래 꼬셨지 정말 스무살 때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이였다. 나도 언제부턴가 순수한 영화나 음악들을 찾는다. 좀 더 순수해지고 싶고 첫 사랑의 내 모습을 자꾸 떠올린다. 난 그렇게 더럽게 논적이 없는데도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이게 나이가 먹으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본성인 걸까? 내가 태어날 때부터 타락했던 놈인 걸까? 아니면 내가 위에 쓴 글들이 다 허무맹랑한 소리일까? 오늘도 나 자신과의 병림픽은 계속 된다 제 다이어리 쓴글 그대로 복사해와서 반말로 되어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