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짜파게리 요리사!
(는 사실 일어나보니 밥도 없어서..)
면을 먼저 끓였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후레이크를 넣고 끓이지 않고, 면만 끓인 뒤에 스프와 후레이크를 스까스까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단 한개의 건더기도 놓치지 않겠서요)
이제 스프와 후레이크를 넣고 쓰까쓰까해보죠
건더기가 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NO NO
남아있는 물도 뜨거운 물이고 면을 다 먹을때즈음이면 이미 건더기는 적절하게 익혀져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향미유
짜파게리 1개 분량에 이정도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더 늘릴 수도 있고, 2개분을 끓였을때는 이것보다 1.5배 더 넣으시면 됩니다
(2배 넣는건 비추천)
인스타같은 sns따윈 하지 않지만 들고먹기 편하게 그릇에 담아봅니다
(인스타를 안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라서)
손잡이 부분에 열이 제대로 절달되지 않아서 들고 먹기 편하걸랑요
하지만 이렇게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계란을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2개를 올리고 싶은 것을 꾸역꾸역 참고 1개를 만들어옵니다
노른자는 살리고, 밑부분은 바삭하게! 이것이 바로 중화식 계란 후라이인진 모름
※계란 비린내에 민감하신분들은 뒤집어서 익히길 권장
(노른자위에 후추나 소금을 조금 뿌리는 것도 괜찮쥬)
맘이 아프지만 이제 계란을 찢어버리겠습니다
찢어지고 조각난 계란이 마치 저의 이불과도 같군요
(저는 집사입니다)
조각낸 계란에서 노른자가 스르르륵 면에 스며들때 한젓가락 들어봅니다
한 젓가락 스윽...
하고 사라졌습니다
2개를 끓여먹자니 많고, 1개를 먹자니 섭섭한 짜파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