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TV판 스포가 있습니다.
잠결에 작은 소리에 꿈에서 깼다,
처음엔 큐베가 온줄 알았지만 불규칙적인 소리에 발걸음이 아닌걸 깨닫게 된다.
어깨 너머로 보이는 흐느끼는 쿄코의 모습..무슨 나쁜 꿈이라도 꾼걸까.
흔들리는 쿄코의 어깨를 안아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쿄코? 나쁜 꿈이라도 꾼거야?"
한참을 흐느끼던 쿄코는 억지로 울음을 멈추려는듯 눈물을 닦고 흔들리는 새빨간 두눈동자와 함께 흔들리는 손으로 내 손을 꼭 잡으며 이야기했다.
"나, 아주 기뿐 나쁜 꿈을 꿨어. 너가 죽는 꿈을..인어공주의 모습을 한 너가 물거품이 되버리는..."
그 말은 들은 나는 놀랐지만 코쿄의 눈물 맺힌 얼굴을 보며 떨리는 손을 꽉 잡았다.
"여기에 있어 나, 여기있어 쿄코.. 이렇게 손잡고 있는데 어디를 가겠어, 아무데도 가지 않아"
"정말이지? 나를 두고 어디론가 가버리는줄 알았어...너가 떠나버리면 나는...혼자가 되버리는걸? ...외톨이는 외로운 법이야.."
눈물이 멈추지 않아 훌쩍거리며 말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은 내 몸속 무언가를 잡고 흔들어 댔다.
이전에도 쿄코가 했던 말, 외톨이는 외로울거라는말. 그 말이 내 가슴속 무언가를 놓아 주지 않는다.
말은 잊혀진 기억을 자극하고 그 기억은 내 마음을 흔들어대며 나에게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음을 깨우쳐준다.
"정말이지.. 쿄코는 그 때나 지금이나 어린애구나, 내가 널 두고 어딜가겠어."
쿄코를 보며 한 말이 누구를 위한 말인지, 이제는 알 수 없게 됐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울지 않기로 했는데, 쿄코의 눈동자를 바라보니 다시 가슴이 아파온다.
내가 흐느끼기 시작하자 아직 눈물도 다 닦지 못한 쿄코의 눈도 또 다시 눈물범벅이 되어간다.
우리는 마주 잡은 손을 풀고 서로를 끌어안은 채 펑펑울기 시작했다.
해가 뜨면 마주할 퉁퉁 부어있는 얼굴에 대한 변명은 나중으로 미뤄놓고,
우리에게 울 수 있는 시간은 이 새벽뿐인 것처럼 울고, 울고, 울고, 또 운다...
이번에 라노콘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신편 뒷이야기를 소재로 참가하게된 아케미호무라 입니다.
글 쓰는걸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기에 이번 라로콘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글에는 신편 관련 스포가 조금씩 들어가 있어 신편을 안보신 분은 뒤로 가기를 하시는게 신편을 즐기기에 좋을꺼 같네요.
이 팬픽의 시작은 제가 아닌 다른분이 썼던 글을 수정한거라 원 출처도 써 놓겠습니다.
아래는 자료창고에 올려놓은 0~0-4화 와 1-1,1-2화 입니다.
모든 글에는 브금이 있고 브금으로 인해 나눠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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