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것은 제가 보기엔 참 좋아보여서 허락을 받고 가져와 봅니다.
제목은 없습니다.
<무제>
추석이 뭐라고...
명절이 뭐라고...
한가위가 뭐라고...
백발의 울엄마.
기린 목이 되신다.
백발의 울엄마.
몸은 대문 안에,
마음은 대문 밖에.
핸드폰 목걸이를
만지작 만지작.
딸내미 눈치 챌까,
내 눈길 한 번에
"나 아무도 안 기다린데이."
그리도 맘의 준비를 시켜드려도...
기다리시지 말라고,
모두 살기 바쁘다고.
내도 안다고 안 기다린다고.
빈말로 참말로 .
내도 안다고 안 기다린다고.
저도 알아요, 엄마.
언제나 변함없이 기다리시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