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이나 호소 등에 부유하면서생육하며 때때로 대증식하여 수분의 꽃을 형성하는 남조Microcystis속의 총칭. 군체를 형성하는 세포는 구상으로 직경이 4~7μm의 크기지만, 2분열법으로 증식한 다수의 세포가 공통의 점질수분에 매재하기 때문에 군체는 육안적인 크기가 된다. 군체는 처음에는 구상이지만 커짐에 따라 난형, 끈모양, 그물눈모양, 또는 열편(裂片)을 나타내는 불규칙한 형태가 된다.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종류는M. aeruginis인데, 군체는 큰 간극이 있는 망상, 또는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낸다. 유사종류인M. wesenbergii는 불규칙한 열편상으로 갓부분에 뚜렷한 수분결모양으로 요철(凹凸)이 있는 군체이다. 미크로시스티스는 유기수분의 생산자로서 수계의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양어연못이나 늪 등에서는 종종 다량으로 증식하여수분의 꽃을 형성하여 수질을 변화시켜 어류 등을 다량으로 죽게 하는 경우가 있다. 구미 각국에서는 미크로시스티스가 대량발생한 연못이나 늪의 수분을 마신 가축이 독소에 의해 다수가 죽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 독소를‘fast-death factor’라고 부르고 있다. 또 미크로시스티스 외의 것에서도 연못이나 늪의수분을 녹색으로 하는 부유성인 조류(藻類)를 일반적으로 청가루(미크로시스티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