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 예전부터 자주 눈팅도 하고 가끔 글도 올리기도 했는데
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제가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학기가 끝나면 1년 간 다른 곳에 가게 되어서
지금부터 부랴부랴 준비가 바쁩니다.
준비하던 중에 제가 키우던 고양이를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슬픈 마음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어요.
이번 8월 초에 어미 잃은 길고양이로 우리집에 처음 왔는데
그땐 정말 눈도 겨우 뜨고 걸음도 바들바들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거
분유 사서 맥이고 제 방에 똥싸서 깜짝 놀라고 그랬던거 생각나네요.
정말 엄마의 마음으로 아기처럼 키웠는데, 4달밖에 안됐지만 참 4년은 된것같네요.
각설하구요,
아기는 지금 4개월이고, 수컷이에요.
밑에 사진 올릴게요, 색깔은 호피무늬(?) 줄무늬랍니다.
성격은 정말 사람 잘 따르고 발랄해요.
저 학교에서 갔다오면 앵앵 울면서 다리에 머리 비비고, 잘때도 재 배 위에서만 자구요,
저 컴퓨터 할때면 무릎에 딱 앉아서 꾸벅꾸벅 졸아요.
사람이랑 같이 있는거 좋아해서 항상 제가 컴퓨터 하면 모니터 앞에 딱 앉아있구요,
밥도 잘 먹는 건강한 아이랍니다.
그리고 정말 똑똑한건, 대소변을 화장실에다가 알아서 가려요.
첫날 제 방에 똥오줌 싼 후에 우선은 거기다가 신문지를 깔아놨는데,
그 다음날부터 어떻게 알았는지 혼자 화장실 수채구멍에다가 볼일을 보더라구요.
그 후로는 한번도 다른 곳에 일 본적 없는 정말 똑똑한 아이랍니다.
또 아기는 물을 많이 먹어요,
보통 고양이는 물을 많이 안마시는데 아기는 유난히 물을 많이 마셔요.
음 그리고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다면,
아기가 어미를 잃은 동안 밥을 오래 못먹어서 그런지
꽁꽁 깨무는걸 좋아해요.
손이나 발을 가끔 꽁꽁 깨무는데, 아픈 정도는 아니랍니다.
그럴땐 그냥 슥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마! 하면서 화내면 더 덤벼들어요.
그냥 슥 무시해주면 아기도 뻘쭘해서 더 안깨물어요.
이상으로 아기 소개를 마치구요,
분양하실 의향 있으신 분은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 연락 부탁드립니다.
성함, 핸드폰번호, 그리고 집을 비우는 시간 평균적으로 알려주시고
아기 잘 돌볼 수 있는지에 대한 다짐도 꼭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아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데려갈 수 있구요
수도권(인천 의정부 수원 등)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교통 중심지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고양이용 외출가방도 있기 때문에 같이 드릴거구요,
사료 조금 남은것도 같이 드릴게요.
아기는 무엇이든 잘먹어요. 그냥 사람 먹는거 줘도 괜찮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아기는 예방주사 잘 맞고 기생충 약도 착실히 복용한 깔끔이랍니다.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리플에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제가 메일 드리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아기 사진 올리면서 마쳐요
여러분 제가 정말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고양이랍니다.
주변 분들께도 고양이 키울 의향 있으신지 여쭤봐주시고
우리 아기 꼭 새 주인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