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il 확인 중... paypal에서 온 편지가 있는 듯 해서 열었다. 사용자의 보안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력시 실수하면 한동안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도 있었다. 링크 위에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댔더니
www.paypal.com 으로 시작하지 않고 이상한 주소가 뜬다. 이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어쩄든 귀찮고 정신이 혼미한 터라 클릭했더니... paypal 페이지하고 똑같이 생긴게 떠서 의심없이 로긴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카드용비밀번호 유효기간 등 모든것을 다시 입력해야만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사회보장번호 란이 있는 것이다. 나는 사회보장번호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그런거 없으니까. 빈칸으로 놔두고 OK 클릭했더니 전부 입력하지 않았다고 경고창 뜬다. paypal 은 여러 나라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회사다. 이런 에러를 만들리 없다. 이상해서 인터넷 주소창에 있는 222.157.124.63를 whois 때려 봤더니 대만의 CCTV쪽 케이블 인터넷 회사의 고객 주소다... 자기의 컴퓨터에 웹서버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낚아서 자기 데이타베이스에 개인신용카드 정보를 쌓고 있었던 것이다. 안습... 난 바보다 페이지 소스를 보니 폼이 전부 완성되어야만 기록이 되게 돼 있어서 다행히 내 신용카드 정보는 놈의 서버에 기록이 안되었다. 하지만 paypal 사이트의 비번은 내가 알려준 꼴이 되어 버려 비번을 바꾸어야 했다. 까딱 잘못했으면 소중한 5달라(안습)가 날아갈 뻔 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회보장번호 아무거나 눌렀어도 카드에서 인출이 마구마구 될 뻔 했다.... 아직도 Phishing(fishing의 변형, 낰시 정도일까)을 하는 놈들이 있다니... 누군가 열받았나 보다. 방금전 부터 그놈 서버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듯. 페이지 하나 뜨는데 30분 걸린다. 여러분 모두 낚이지 않게 조심. 이메일에 온 링크 클릭할 때는 반드시 상태표시줄에 표시되는 주소도 꼼꼼히 봐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