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대해 활발한 글 리젠은 좋은 현상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게시판을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카나는 이미 애니메이션 게시판의 마스코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허나 어제 점심?저녁즈음 처음 등장한 카나에, 많은 사람들은 열광하였고, 급속도로 설정이 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2의 "한복이 너무해"를 꿈꾸는듯한 해당 이야기는,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날 위험이 존재합니다.
1.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원래 설정이란 오랜 시간 천천히 하나씩 확실히 정해가면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며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 채팅방을 설립하여, 몇시간만에 펫이나 캐릭터 설정등 급속도로 너무 많은 내용이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채팅방을 설립하신 분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분들도 애니메이션 게시판이 흥하는걸 원하고 계시니까요.
그러나 아직도 "카나가 뭐야?"하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베오베에 올라간 것도 하나뿐이고, 무엇하나 확실한 설정도 없이 무작정 카나에 대한
팬아트와 하나하나씩 설정이 베스트에 올라가는 마당에, 어떻게 보면 카나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이 없지않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근근히 들르시는 분들도 카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어제나 그저께 못들어 오신 분들이라면요.
결과적으로 너무 빠른 설정 전개는,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 카나에 대한 거부감이 들수 있습니다.
2. 설정을 정하는 사람이 한정적입니다.
모름지기 해당 게시판의 마스코트의 설정이라면, 수많은 애니메이션 게시판 유저들이 투표를 하던, 어떤 방식으로든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하여
설정을 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채팅방에 계시다는 분들은 일정 인원이 현재 모든 설정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약간 과장시켜 말하자면 "우리가 설정을 이렇게 정했어! 그러니까 너님들은 이 설정 그대로 따라가세여!" 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제가 보수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너무 급속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많으면 모자라니만 못하듯이, 너무 빠르면 빠른것보다도 못한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게시판, 아울러 어쩌면, 아주 어쩌면 오늘의 유머 사이트의 마스코트가 정해지고 있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저 카나 싫어하는거 아닙니다. 카나짱좋아합니다. 오→빠↗야↘
그러나 잠깐 발걸음을 느리게 하고,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것이 나쁘진 않을꺼라 생각해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