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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으로 살려고하니깐 맘이 편하구나
게시물ID : gomin_239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수염
추천 : 2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21 21:34:11
gs리테일 슈퍼마켓2급 최종면접 떨어졌는데

처음에 엄청나게 좌절했는데 어차피 혼자살건데

나만먹고 살면되는데 무슨걱정인가 생각하니깐 편하구나

24먹고 여자친구 사귀어본적도 사귀어보기도 싫고 

돈도 없고 개천에서 용난다는 개소리는 믿지도 않고

초등학교때부터 엄마가 우울증 걸리는 바람에 새벽까지 소리지르고

아버지랑 맨날 죽이네 살리네 해가지고 밤에 잠 제대로 자본저고 하루도 없고

공부는 무슨 나름 뭐 해보겠다고 이거저거 해서 돈모아서 보컬트레이너한다고 학원비 40꼬라박고

운동한다고 학원비 90꼬라박고 뭐 누가 도와준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땐 나이속여서 노가다뛰고

대학교때 물류상하차하고 이거말고도 알바 많이 했는데 열거하기도 귀찮다. 

그런데 혼자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게 중학교때 부터니까 뭐 이전에도 사귈맘은 없었지만서도...

세상은 돈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개소리나 하는 책은 믿지도 않고

근데 딱 하나때문에 마음이 편한건 혼자 살거라는 생각을 하니깐 좀 편해진다.

망해도 혼자 망하고 죽어도 혼자죽고 피해주는 것 도아니고 죽으면 시체처리는 누가 할 지 

궁금히다. 결혼해봤자 자식이나 마누라한테 병신소리나 들을거고 혼자라도 살면 최소한 이런부담은

안하고 살겠지 결적적 독신의 결정적이유는 지금도 내 방이 없지만 여태까지 방없이 새벽까지 소리지르는

엄마때문에 역시 잠은 제대로 못자고 뭐 전문대 다니고 답이 안나온다. 결혼은 안 해 봤지만

내가 느낀 결혼이란것은 가난의 연속이며 가난으로 파생된 불행과 고난의 연속이다. 결혼이란걸 하지

않으면 그나마 편해지겠지 하는 생각이다. 글이 두서 없구나 그냥 좀 짜증나서 개소리 해봤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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