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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19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71
조회수 : 491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12/03 18:04:1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2/03 12:12:02
금연시작 계기-
간밤에 돛대를 다 피워 아침에 사러가기가 영 귀찮은 김에 금연을 시작하였다.
금연 1시간째-
아침밥을 먹으니 식후초 불로초란 말이 거짓이 아닌것 같다.
금연 2시간쨰-
아나 버스가 안온다 담배물면 언제나 오던데 옆에 아저씨가 행복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운다.
밷는침까지 아름다워 보인다.
금연 3시간째-
등골이 오싹하고 왠지 집에 화장실 불도 켜온것처럼 불안하다. 집에 켜진 전등도 담배물면 꺼질것같아서
후배담배 빌려 물고만 있었다.
금연4시간째-
필터가 촉촉해진 빌린담배 그냥 버리기 아까워 안주머니에 보관했다.
금연5시간쨰-
담배부적을 지닌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줄담배피는 우리 과장도 안부러웠다.
금연6시간째-
머리가 멍하다 주위에 옵저버가 날 지켜보는듯했다.
금연7시간쨰-
과장이 나를 꾸짓는다.. 머리가 멍해 뭐 떄문에 화내는지 모르겠다.
힘도없고 짜증나는데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
금연8시간쨰-
회사 흡연석에 가니 빵집에서 빵굽는 냄새가 난다. 아 달콤한 향기..
흡연실에서 심호흡 10번정도 하고 왔다.
금연9시간째-
만사가 귀찮고 몸도 아픈것 같아 과장에게 조퇴한다고 말했다.
과장이 약국가서 약사먹고 쉬란다. 그말이 슈퍼가서 담배피고 쉬라는 환청으로 들인다.
금연 10시간째-
집에 올때 동네 고딩들이 놀이터에서 모여 담배를 피고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학창시절이 가장 좋을떄라고 그러는건가.
금연 11시간째-
밥도 먹기싫고 불로초 생각을 잠시나마 떨치기 위해 온라인 맞고게임을 했다.
어떤넘이 내돈을 계속 따먹는다. 아 속불터진다, 똥을먹어야하는데 손이떨려 옆에꺼 눌렀다
국진피가 맨땅에 헤딩한다. 그걸 폭탄때린다. 아 담배물고 싶다.
금연 12시간째-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고스톱을 쳤다.
금연 13시간쨰-
케이블티비에 영화 "친구" 한다 담배생각을 없애기 위해 봤던거지만 또 봤다.
유오성이 "죽고싶나?" 그런다. 그래 죽고싶다~!
금연 15시간째-
빨리자야 꿈에서라도 행복할것같아서 일찍잤다.
금연 17시간째-
잠이 올랑말랑하는데 애인이 전화왔다. 자기친구가 애인에게 지갑 선물받았다고 나도 사달란다.
금연18시간째-
애인전화 받고 슈퍼로 갔다 "아저씨 디스 플러스 하나요"
흡연1시간째-
세상을 모두 다 얻은것 같았다. 신물이 종일나던 입에 담배향 구취제를 넣으니 입에서 향기만 날것 같다.
흡연2시간째-
아까 내 고스톱 머니 따간놈 아이디찾아 복수할려고 검색하고있다.
아까의 무기력한 내가 아닌것을 알았는지 그넘이 없다.
흡연3시간째-
스타를 했다 센터에 포토캐논 깔았더니 본진에 굼뱅이가 셔틀타고와 넥서스 날려버린다.
"가스 플리스" 치고 담배물고 구경했다
흡연4시간째-
담배를 피니 잠도 잘온다 벌써 졸립다 돛대남은거 피고 행복하게 잤다.
또다시 금연시작 -
아 담배사러가기 귀찮아 아 진짜 오늘부터 진짜 담배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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