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는 생각을 가지고, 남친이랑 잘 사귀고 있는 여자를 건드리는 남자가 좋은 사람일 수가 있나요??
장거리 연애고 저는 학생이었을 시절이었죠. 여자친구는 회사에 다녔구요. 바로 그 회사에 그 남자란 사람이 있었죠. 여자친구야 방법이 있나요. 워낙 사람들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차장정도 되는 사람이 그러니, 적당히 받아줄 수 밖에 없었죠. 드라이브 하자고 하고, 식사 같이 하자고 하고;;; 또 주변에서 막 부추겼데요. 장거리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ㅡㅡ 여친은 사람 자체는 되게 괜찮다고 주변에서 부추기니까 마지못해 한거라고 하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여친 말에 의하면 꽤 실력 인정받은 편이어서 쉽게 자를 수도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즉, 부추긴다고 해도 정말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건들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었을거란거죠.
더 어처구니 없는 건, 여친을 그 회사 사모님이 잘 챙겨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회사 나오면서(회사 남자들이 좀 되지 못한 사람들 같아서 제가 일부러 그만두게 했습니다.) 대신 자기 친구 중에 괜찮은 애를 소개해서 그 회사에 취직시켜주고 여친은 다른 데로 옮겼거든요. 그런데, 그러면서 여친이 사람이 정말 괜찮다면서 둘이 잘해보라고 했었나봐요....
허,참...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여친은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아니면, 아직 어려서 뭘 모르고 그러는 것인지;;; 어떻게 임자있는 사람을 건드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인지.... 제 시각이 잘못되었나요?? 여친에게는 아무리 얘기해도 그건 그냥 부추겨서 했을뿐이다. 강제로 뭘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전 절대 아니올시다싶네요. 아무리 결혼 안 한 연애 중인 커플이라지만,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는 커플을 건드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분들 아닌가요?? 뭐 사람이 좋다, 성격좋고 매너 좋고 하는 것은, 친한 친구사이도 아닌데 일반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는게 일반적인 모습이겠죠. 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남친이 있는 여자를 건드는 남자가 좋은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