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시절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음. 꼬릿말을 보면 알듯이, 본인은 전차 승무원이었음. 보통 국군의 날 행사나, 훈련 중 시가지를 이동하는 전차 행렬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군장비 하나하나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오. 근데 대대종합전술 훈련을 앞둔 어느 날. 훈련 준비로 중대가 한창일 때. 아니 어찌된 일인지 이눔의 태극기들이 사용한지 오래되서, 천이 거의 헐었던 거라... 그날 밤. 행보관 사마는 중대 레토나를 타고. 밤외출을 나가셨고. 아니나 다를까, 개천절 때문에 가로등에 3개씩 비치된 태극기가 다음날 2개씩으로 줄어버렸다는 일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