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신고를 잘하는 착한 사람이 됩시다
게시물ID : freeboard_219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완마루
추천 : 5/12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9/03 13:11:37

저의 휴대폰에는 단축번호에 02-112가 있습니다

온갖 범죄사건들을 쓸데없이 모조리 경험해보고
신림에서도 밤에 정신이상자가 사람들 때리고 다니길래 신고했죠 바로
그리고 대낮에 칼 들고 쫓아오길래 도망자가 되어 동네 질주도 해봤고
길거리에서 이유없이 취객에게 돌 맞을 뻔하고
버스, 길거리, 지하철에선 변태 혹은 치한에 시달렸습죠

사실 영등포만 지나가도 위험지대 인지라
위험이 어디서든 있지요

암튼 고비를 많이 겪고 나서 보니
신고정신과 더불어 깡과 함께 경각심이 엄청나게 생기더이다

그래서 여자분들 당하고 있는 걸 못봐요
바로 가서 웃으면서 한마디 하면
스르륵 내리거나 소리 크게 지르면 해결되더군요

육체적 타격은 안 주고 해결봤지만 중요한 경우엔
육체적 타격도 불사합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랬다고

일단 중요한 건 어느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범인이나 가해자를 절대로 흥분시키지 말 것 
오히려 경계심이 풀어질 정도로 구는 게 낫습니다
제가 자주 써먹는 방법이라죠

아주 악독한 놈 아니고선 80%는 먹힙니다 

그리고 그거 외에도 서로 시비 붙으면 여자들은 숨 죽이고 앉아만 있던데
끼어들어서 괜히 불똥 튈까 그런건 압니다만
설득을 시키고 말로서 풀어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보통 오해로 시작되거든요

아저씨들 시비 붙으면 자존심 때문에 좀처럼 해결 안 납니다
너무 오지랖 떨어도 안되겠지만
살살 달래면서 화해 시키면 서로 좋지요 뭐

아무튼 중요한 건 신고정신!

예전에 강도 들었을 때 칼 뺏고 나서
살려달라 외쳤는데도 아무도 신경 안 쓰더군요
그게 이기심입니다

그러고서는 나중에 구경이나 하질 않나
구경이 재미있는가 봅니다

하지만 전 이웃집에서 싸우는 소리만 나도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합니다

그저께도 여자가 유리창 깨길래 또 신고했죠

애가 울더라구요

허위신고가 아니라면 경관 분들도 귀찮아 하지 않으시니
아픈거는 주저말고 119, 좀 이상하거든 112에 신고해주세요

당신의 신고 하나가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걸 아신다면 말입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끝이군요
하루에 글은 세개씩 쓰기로 했으니까요

암튼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시길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